택시 기사의 연간 매출이 3천만 원 수준으로 퀵·배달대행 서비스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2020년 소상공인 운수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택시 업종 매출이 3천90만 원으로 늘찬배달업 9천3백만 원의 33.2%에 그쳤습니다.
늘찬배달은 퀵서비스의 순우리말로, 운수업 실태조사는 지난해 10월에서 11월 택시, 일반화물, 용달화물, 개별화물, 늘찬배달업 등 5개 소상공인 운수업체 3천138개를 대상으로 처음 실행된 것입니다.
이들 운수업 평균 매출은 6천120만 원으로 택시는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고, 영업이익도 택시가 2천50만 원으로 가장 낮아 늘찬배달업 4천670만 원의 43.9%에 그쳤습니다.
택시는 영업이익을 제외한 영업비용이 1천40만 원인데 이 중 LPG 등 연료비가 580만 원으로 절반이 넘고 자동차 할부금 220만 원, 자동차 보험료 130만 원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 19에 따른 수익 저하로 택시 기사들이 배달·택배업으로 대거 이동해 심야 택시난이 심해지면서, 정부가 택시요금 인상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입니다.
전국택시운송조합사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서울 법인택시 운전자는 2만 587명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말보다 1만 명 정도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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