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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김윤미

매매가격 떨어지더니‥'깡통전세' 위험 더 커졌다

매매가격 떨어지더니‥'깡통전세' 위험 더 커졌다
입력 2022-10-23 10:24 | 수정 2022-10-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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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가격 떨어지더니‥'깡통전세' 위험 더 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집값 하락폭이 가팔라지면서 `깡통전세`의 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9월 전세가율은 75.2%로 8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집니다.

    최근 주택시장의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은 오르고 있는 겁니다.

    특히 9월분 조사에서 경북 포항북구(91.7%), 경북 구미시(90.8%), 전북 익산시와 경북 포항남구(각 90.6%), 광양시(90.2%) 등지는 전세가율이 90%를 넘어 전월보다 깡통전세 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8월 69.4%에서 9월에는 70.4%를 기록하며 70%대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임대차시장 사이렌으로 공개되는 전세가율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매월 시세 기준으로 조사하는 전세가율과는 수치상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기반 9월 평균 전세가율은 아파트가 전국 68.9%, 서울 57.4%이며 연립·다세대는 전국 67.7%, 서울 70.5%입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실거래 기반의 전세가율은 시세 기반보다 등락이 큰 편이지만 깡통전세 위험신호를 가장 빨리 감지하는 지표로 참고할 수 있다"며 "전세가율이 90% 넘는 곳은 그만큼 전세금을 떼일 가능성도 큰 만큼 계약시 유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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