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환율·자본 유출입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준은 한국 시간 오늘 새벽 기준금리를 최대 3.25%에서 4%로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 부총재는 이런 결정이 예상에 들어맞았다고 진단하면서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매파적 것으로 평가되면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고,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부총재는 "물가안정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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