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호 외치는 화물연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광양항 국제터미널에는 조합원 2천여명이 모여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 품목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대형 화물차량을 입구에 도열시키고 물류의 진입과 출입을 막아섰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모두 2만 2천명으로 추정되는 화물연대 조합원 중 43%인 9천6백명이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했습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화물노동자들은한 달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고 있다"며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화주와 운송업체들이 집단운송거부에 대비해 미리 운송 조치를 했기에 아직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루 8천톤 물량을 출하하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오늘 물량을 전혀 내보내지 못하는 등 물류 차질이 빚어지는 곳도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정당성과 명분이 모두 없는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거부해 운송에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운송개시명령을 내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