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물 줄고 전월세 늘어‥10년 전으로 돌아간 매수심리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기 수준으로 꺾이고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8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 69.2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이는 67.5을 기록한 2012년 8월 첫째 주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45건으로 10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또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4천927건으로 열흘 전에 비해 1.2% 감소했고 한달 전과 비교하면 4.6% 줄었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오늘 기준으로 8만2천931건으로 열흘 전에 비해 3.3% 증가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75.9로 지난주 76.9 보다 떨어지며 2012년 7월 첫째주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1.6에서 이번주 70.5를 기록하면서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