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3대 경제권뿐 아니라 신흥국의 경기까지 함께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 특징·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를 견인하던 미국, 유로 지역, 중국 등 주요국과 신흥국의 경기가 2023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위기 발생 이후 회복 국면의 양상과 다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회복 과정에서는 신흥국이 선진국의 부진을 보완했고, 유럽 재정위기와 부동산 침체가 겹친 2012년에는 미국이 잠재성장률을 웃돌며 공백을 메웠으나 내년에는 버팀목이 될만한 지역이 뚜렷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한은은 내년 세계 경제의 구체적 위험 요인으로 미국·중국 무역 갈등으로 촉발된 분절화, 중국 성장세 회복 지연, 경상수지 적자 상태 신흥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등을 꼽았습니다.
또 내년 미국의 경우 플러스 성장은 가능하지만 통화 긴축 등에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고, 유로 지역은 공급·수요 부진과 금리 인상 충격 탓에 아예 역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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