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이번달 15일 기준 693조 6천46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15조 4천60억 원 줄어들면서,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1년 사이에 6조 3천564억 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이 18조 2천68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올해 초 4%대 후반이었던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최근 8%에 바싹 다가서자 대출자들이 서둘러 상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는데, 주요 은행들은 12월 중순인 지금까지도 '2023년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내라'는 주문을 금융당국에게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금융당국이 주요 시중은행에 2022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에 맞추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은행들은 11월부터 일괄적으로 4% 안팎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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