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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외모 강박 시달려…"5일 연속 굶은 적도"

이혜성, 외모 강박 시달려…"5일 연속 굶은 적도"
입력 2022-01-11 11:46 | 수정 2022-01-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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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이혜성이 외모 강박에 고통을 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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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성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울면서 하루에 20km씩 달린 이유. 폭식을 극복하는데 8년. 외모에 끝없이 집착했던 20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방황했던 주제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비슷한 고민 때문에 아직도 고통 겪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내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혜성은 "여러분도 거울 속에서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중요한 약속에 못 나갔던 적 있나. 그렇다면 여러분도 외모 강박 때문에 고통받으신 적이 있었던 거다. 내 20대가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20세부터 최근까지, 8년 정도의 시간을 외모 강박과 싸우면서 보냈다"며 "그 황금 같은 시기를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자책하며 힘들게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증 때문에 폭식과 굶기를 반복했다는 이혜성. 그는 "어릴 땐 공부하느라 급식이나 엄마가 도시락만 먹었다. 학교 앞 떡볶이집도 시간이 아까워 못 갔다. 많이 먹으면 졸릴까 봐 참고 지냈다. 그런데 대학에 가니 고삐가 풀렸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술자리도 참석하다 보니 몸이 점점 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살이 7~8kg 찌고 튼살까지 생겼다. 사람을 만나야 하면 5일 동안 물만 먹고 버텨 5kg을 뺐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다. 성격도 예민해지고 몸과 정신이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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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성은 다이어트를 위한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경락 마사지도 받고 다이어트 한약도 처방받았다. 아스팔트를 20㎞씩 뛰기도 했다. 지금도 무릎이 안 좋다. 줄넘기도 1만 개씩 했다. 몸을 해치는 운동을 계속 해 건강을 해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인터넷에서 여자 연예인 사진을 검색하며 자신과 끊임없이 비교했다고. 이혜성은 "나도 방송을 해보니 알겠더라. 그 모습(연예인)들은 허상에 가깝다. 헤어 메이크업을 2시간 동안 받고, 사진을 찍고 나서도 보정을 많이 한다. 우리는 그걸 보고 '이상적인 미'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이혜성은 서른이 가까워진 나이에 다이어트 강박증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칼로리 계산을 안 하고, 탄수화물을 먹으면서도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도 아직 외모 강박과의 싸움에서 늘 이기지 못한다. 가끔 스트레스 때문에 울기도 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은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전보다 훨씬 여유로움이 생겼다고 밝힌 이혜성은 "외모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방송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여유로워졌다. 많이 방황하고 괴로워하고 우울증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 와중에도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했기 때문에 그런 시간과 노력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혜성은 "비슷한 경험이나 고민을 했던 분들은 극복한 이야기를 댓글로 많이 공유해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혜성은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9년 프리랜서로 전향, 전현무와 공개 열애 중이다.



    백승훈 / 사진출처=이혜성 유튜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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