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iMBC 연예
기자이미지 iMBC 연예

"'옷소매 붉은 끝동' 작가님께…" 75세 할머니의 편지

"'옷소매 붉은 끝동' 작가님께…" 75세 할머니의 편지
입력 2022-01-12 15:32 | 수정 2022-01-12 15:32
재생목록
    '옷소매 붉은 끝동'이 한 어르신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연출 정지인) 시청자 게시판에 75세 노인이 남긴 글이 회자되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 공식 홈페이지를 찾은 시청자 A씨는 자신을 '75세 할머니'라고 소개했다. 타자보다는 손 글씨가 익숙한지 정성스럽게 눌러쓴 편지를 직접 촬영해 게재한 것. A씨는 "정해리 작가님이 꼭 봐 주셨음 좋겠습니다"라며 "장면마다 내 마음이 동요되어 오랜만에 무어라고 표현 못할 정도로 설렜다"고 시청 평을 남겼다.

    이어 A씨는 "친구들은 '20대로 돌아간 거 아니냐'고 놀립니다. 작가님, 그동안 행복했고 이런 설레는 마음을 갖게 해 줘 고맙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부탁합니다"라고 인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게시판 관리인은 해당 편지를 작가에게 전달했고, 화답을 받았다. 그는 "보내주신 편지를 작가님께 전달드렸더니 정해리 작가가 손편지에 몹시 감동했고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해 훈기를 높였다.

    또 다른 시청자는 "75세 어르신의 글을 읽고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며 "이렇게 감동적일 수 없다. 나도 아직 '옷소매'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끝낸다. 주말마다 팔달산을 오르며 발자취를 느끼고 정조의 무덤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온다. 아이들이 '엄마가 요즘 이상하다'고 난리다"라고 적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왕세손 이산(이준호 분)과 궁녀 성덕임(이세영 분)이 그리는 애절한 궁중 로맨스로 지난 1일 종영됐다. 주연 배우 이준호, 이세영은 뛰어난 열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전 배우와 스태프는 해외여행 포상을 받기도 했다.


    이호영 / 사진제공=MBC, 시청자게시판 갈무리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