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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프리지아, 한 달 만에 추락한 라이징스타 [종합]

'솔로지옥' 프리지아, 한 달 만에 추락한 라이징스타 [종합]
입력 2022-01-25 16:30 | 수정 2022-01-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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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지옥'으로 반짝 떠오른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까지의 기간, 불과 한 달이었다. 가품 착용부터 친중(親中)까지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까닭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5일 프리지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 '송지아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활동 중단을 알리는 내용의 영상이었다.

    영상 속 프리지아는 평소와 전혀 다른 화장기 없는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가품 사용에 대해 인정하며,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키고 나를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어 "처음에는 예뻐서 그냥 구매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같고, 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거(가품 착용)에 점점 더 빠졌다"며 가품 착용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너무 후회하고 있다. 과거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단 생각이 든다. (사람들 앞에) 보이는 송지아의 모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프리지아는 "운영하는 채널은 모두 비공개로 돌리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 끝까지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프리지아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뷰티 크리에이터가 본업인 만큼 명품 브랜드의 의상과 화장품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솔로지옥' 속 남성 출연자들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

    '솔로지옥' 종영 후 JTBC '아는 형님'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계의 러브콜이 그에게 쏟아졌다. 약 50만 명이던 유튜브 구독자는 25일 기준 약 190만 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그러나 이렇게 쏟아진 관심은 독이 돼, 프리지아의 급소를 찔렀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프리지아의 인스타그램 및 방송 장면에서 그가 가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이 다수 제기됐다. 프리지아는 그간 공공연하게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다 밝혀온 바 있기에, 그를 향한 대중의 비판은 더욱 거셌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프리지아는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까지 썼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고, 대중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유튜브 채널에서 가품을 정품인 척 소개했다는 점, 그의 트리마제 집을 회사가 얻어주며 금수저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점, 해외 자본의 스폰서가 있다는 점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프리지아 소속사 효원커머스 김효진 대표는 "프리지아가 가품을 명품으로 소개한 적은 이제껏 없으며, 집은 프리지아가 모은 돈으로 계약한 월세집이다. 또한 어떠한 투자도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을 때쯤 프리지아의 출연이 예정돼있던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그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는 형님' 역시 프리지아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알렸다.

    지난 24일에는 프리지아가 과거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과 관련된 논란까지 벌어졌으나, 이는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하루 뒤, 프리지아는 해명 대신 활동 중단을 택했다. '솔로지옥'에서 지옥도를 탈출, 반짝 스타가 된 프리지아는 다시 '지옥도'로 돌아오게 됐다.



    백승훈 / 사진제공=효원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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