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빙판을 가르는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가장 먼저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한 것은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이었다. 최민정은 예선 6조 경기에서 42초 853을 기록하며 가볍게 준준결승에 올랐다. 두 번째로 스타트를 한 최민정은 단숨에 속도를 높여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발세피나 선수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유빈 선수는 아쉽게 준준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자신의 메인 종목인 1500m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서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는 대한민국 대표팀 박장혁, 이준서, 황대헌이 각각 1조, 4조, 5조에 배치되었고 세 선수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으로 향했다. 특히 황대헌은 1분 23초 042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세계 신기록까지 나란히 보유한 선수가 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MBC 안상미 해설위원과 허일후 캐스터는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중계 호흡을 맞추는 만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안상미 해설위원은 자신이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 있는 해설을 했고, 혼성계주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넘어진 순간에는 그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면서도 냉철한 상황 판단으로 설명을 이어가는 등 유려함이 돋보인 중계를 했다. 여기에 허일후 캐스터는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멘트들로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진행을 선보였고, 이는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 중계였다는 평을 받았다.
백아영 / 화면캡처 MBC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