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iMBC 연예
기자이미지 iMBC 연예

'지우학' 조이현 "'절비' 연기 '트와일라잇'에서 힌트 얻었다" [인터뷰M]

'지우학' 조이현 "'절비' 연기 '트와일라잇'에서 힌트 얻었다" [인터뷰M]
입력 2022-02-18 07:01 | 수정 2022-02-18 07:01
재생목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극본 천성일, 연출 이재규, 김남수)에서 전교 1등이자 2학년 5반의 반장인 '최남라'를 연기한 조이현을 만났다. '최남라'는 항상 이어폰을 끼고 아이들과 거리를 두고 생활했지만 좀비 사태 이후 아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절비'가 된 상황에서도 아이들과 수혁을 보호하는 독특한 캐릭터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금도 넷플릭스 TOP1에 랭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우학'이다. 조이현은 "기사나 SNS 반응을 통해 관심을 실감하고 잇다. 얼떨떨하고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신기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우학' 공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고 지금도 막 늘고 있어서 제 계정 같지 않다. 좋아요도 너무 많아지고 댓글도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댓글을 몇분 안에 다 읽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다른 언어의 댓글도 많아졌다."라며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상황을 놀라운 듯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 조이현은 "넷플릭스의 계정에 '지우학' 배우들의 전작 사진들이 올라왔는데 저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윤복이 사진과 '지우학'의 남라 사진을 올리셨더라. 팬들이 "헐 윤복이가 남라였어?"라며 놀라시더라. 완전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린 것 같아 너무 마음에 드는 반응이었다"라며 팬들의 반응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음을 알렸다.

    조이현은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정재, 정우성에게도 든든한 응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설 연휴동안 작품이 공개되었고, 제가 먼저 설인사 문자를 드렸는데 이정재 선배님이 "2화 보고 있음. 남라는 반장이더군"이라고 문자 오셨다."며 마치 이정재의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 동안 여러 작품에서 풋풋하고 발랄한 역할을 많이 해왔던 조이현이었다. 그는 "작품 할때마다 새로운 성향의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이렇게 차갑고 정적인 친구는 처음이었다. 부담이 살짝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여러 또래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하고 그들과의 호흡이 너무 돈독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정 표현이 거의 없는 캐릭터를 연기해본 소감을 밝혔다.

    조이현은 "'남라'는 극 초반과 후반이 너무나 다른 인물이었다. 초반에는 감정 표현도 없고 웃지도 않고 친구들과 상대도 않으며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우정을 알게되고 소통도 하게되고 감성적으로 변하게 된다."라며 반전이 있는 캐릭터라는 설명을 했다.

    그러며 "초반에는 다른 배우들은 감정과 텐션이 많이 올라가 있느네 저만 많이 달라보여서 혼자 이질적으로 보일까봐 고민했었다. 하지만 '남라'라면 이 상황이 어땠을까 생각하며 보니 저한 상황으로 인해 변해가는 인물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좀비 전과 후로 캐릭터를 다르게 설정하는게 맞는 것 같더라"며 연기하며 신경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최남라'는 극중 유일하게 인간을 해치지 않는 절비로 변신한 인물이었다. 조이현은 "좀비쪽으로 갔다가 인간쪽으로 왔다가, 인간과 좀비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걸 연기하는 건 어려웠다. 촬영 전 안무가 선생님께 좀비 레슨도 받았었다. 얼굴을 찌푸리거나 손가락을 꺽거나 목을 비트는 안무를 배워서 연습을 많이 했고, 좀비와 인간을 오가는 과정에서 감정이 오바되지 않게 감독님이 많이 중심을 잡아주셨다"며 둑특한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어려웠던 부분을 밝혔다.

    절반은 좀비이고 절반은 사람인 '절비'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종류의 좀비다. '지우학'에서 탄생한 새로운 크리처인데 조이현은 "'절비'가 어떤 느낌일지 고민하다가 영화 '트와일라잇'을 보면서 뱀파이어 느낌도 있겠다는 설정을 혼자 했다"며 자신만의 캐릭터 구축과정을 이야기했다.

    이제 데뷔 5년차이지만 '지우학'을 통해 큰 관심을 받게 된 조이현이다. 그는 "하루아침에 기사도 많이 나고, 짤도 많이 돌아다니고, 갑자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부담된다. 하지만 제 성향이 '남라'랑 비슷하다. 항상 잔잔하고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성격이다."라며 의외로 차분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음을 말했다.

    앞서 인터뷰했던 이재규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할때 최대한 캐릭터와 비슷한 성향인 사람을 캐스팅했다고 밝힌바 있다. 조이현은 "동료들이 항상 저에게 밝은데 잔잔하다고 이야기했었다. '최남라' 캐릭터와 저는 그런 면에서 닮았다."라고 하며 "'남라'는 평소 친구들과 소통하지 않는 인물인데 좀비사태 이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그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행동을 하는 것이 Z세대의 정체성"이라며 Z세대인 자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좀비와 싸우고 절망적인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 '지우학'이었다. 조이현은 이 작품을 통해 "불행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고 살아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걸 느끼며 봐주시면 좋겠다"며 작품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학교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신선하고 극적인 설정의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