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인 오늘 삼성역의 지하철 전광판에는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을 축하하는 전광판이 게시되었다. 이 전광판에는 욱일기 디자인 배경에 사쿠라의 사진이 합성되어져 있었다.
네티즌들은 이 현장의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리며 "3.1절에 이래도 되는건가? 너무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여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의견을 보탰다. 아이즈원 멤버인 미야와키 사쿠라는 일본 아이돌 출신으로 '프로듀스48'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아이돌로 선발되었다.
네티즌들은 미야와키 사쿠라가 "일본에서도 우익으로 유명하다"라면서 "3.1절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인지 알면서도 일부러 일본의 우익 아이돌을 이용해 욱일기 디자인의 전광판을 내 걸다니, 너무 괘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반응이 오전 내내 들끓자 이 전광판을 발주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의 사쿠라의 팬 계정은 "디자인 콘셉트는 만화 칸이기 때문에 만화 분사 요소를 사용했습니다. 여러분의 알림에 감사드립니다. 알림을 받은 첫 시간에 지도 광고주에게 급히 연락해서 바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이 어색한 글로 해명을 했다. 함께 제시한 만화적인 요소에는 방사형 디자인이긴 하지만 컬러가 붉은 색이 아니어서 욱일기 디자인으로 볼 수 없는 샘플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계속되자 "한국이 방학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급히 시공팀을 찾아 교체하는 상황입니다. 지하철이 출근한 후에 조율을 하겠습니다. 우리는 계속 상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오늘이 공휴일이라 전광판을 교체할 수 없다는 상황을 밝혔다.
이같은 해명이 이어지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우리를 바보로 아나? 어디서 만화 컨셉이래" "만화 컨셉이라니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닌가" "변명도 궁색하다" "중국에도 이런거 걸어보지그래" "삼일절에 우익돌 전광판에 욱일기" 등의 댓글을 달며 3.1절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김경희 / 사진출처 커뮤니티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