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기 웹툰 '여신강림'을 연재중이며 미모의 작가로 유명한 야옹이 작가가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박태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일 공개한 집 공개 영상 때문으로 보이는 글이었다.
야옹이 작가는 "지금까지 기부금 2억원을 내고 세무사님께서 알려주는 대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제가 돈을 운용함에 있어 나름 가치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 저 혼자 일해서 버는 돈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는 것도 아쉽지 않게 했다"라며 "하지만 제가 논란이 되는 건 제가 타는 차, 소비하는 물건들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속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시국이 힘든 만큼 깊게 생각하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노출하고 너무 가볍게 보인 것들이 많은 것같아 스스로 부끄러워져 반성했다"라고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야옹이 작가는 "제가 보는 부자들을 세계는 돈을 크게 불려서(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혹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 운용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 정도면 찐 부자에 비하면 별거 아니니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같다. 부끄럽다. 실제로 까보면 별거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소비만 하고 내실이 없는 자신이기에"라며 글을 이어갔다.
그는 "예쁘고 멋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모님이 저에게 사치와 허영을 가르치지는 않으셨다. 그래서 저의 행동을 더 돌아보게 됐다.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또 이어 "제가 가랑이 찢어지도록 일하고 강남권 청약에 도전하는 건 좋은 학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입장이라 이해 부탁드린다"라며 영상 속에서 언급한 청약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을 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깨닫는 건 하루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가치있는 것은 없다는 것, 그리고 내가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 돕는 것이 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보이는 모습들과 모순된 말처럼 보이겠지만, 이렇게 쓰다보니 참 보이는 게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만든 나 자신도 속상하고 모두에게 실망스럽기만 한 모습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말을 마무리 지으며 조심하도록 하겠다"라며 사과했다.
야옹이 작가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는 지난 2일 웹툰작가 박태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만신 박태준'에 업로드한 "벽이 느껴진다..'완벽' l #야옹이작가 김나영의 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 때문이었다.
이 영상은 야옹이 작가의 집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구입해 화제가 되었던 페라리 로마가 보였고 야옹이 작가는 "대기만 2년 가까이, 국내에 30명 정도 가지고 있는 희소성있는 차, 풀 카본이다"라고 차를 설명했다.
이어 야옹이 작가의 집에는 제네시스 한 대 값이라는 유명 작가의 그림이 걸려 있었고 드레스룸에는 에르메스 상자가 가득 쌓여 있었으며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펜디 등 명품 브랜드 의류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야옹이 작가는 이 영상에서 "주식 이런 걸 할 줄 모른다. 돈을 버는 것 밖에 할 줄 모른다. 누구는 투자하고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악플을 쏟아냈다. "프리지아 이후에 명품자랑에 질렸다" "이런 영상 안 보고 싶다"는 의견으로 해당 영상을 내려달라고 하는 팬들의 요청도 있을 정도였다. 이 때문인지 유튜브 채널이 없는 야옹이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해 경제적인 해명이 섞인 사과문을 올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야옹이 작가의 사과문에는 "자기가 번 돈으로 자기가 쓰는데 왜 뭐라고 하는 건가?" "대출 90% 땡겨서 투기를 한 것도 아닌데 능력 있다고 욕 먹는 건 아닌거 같다" "너무 욕먹어서 난 또 탈세라도 했나 했더니, 어깨와 손목 나가게 열심히 그림 그려 번 돈 쓰는데 왜?" "예쁘고 능력있는 여자인게 죄" 등 오히려 야옹이 작가를 두둔하는 반응을 많이 보이고 있는 중이다.
김경희 / 화면캡쳐 유튜브만신박태준, 야옹이작가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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