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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전세현 "영화속 배드신, 시나리오에는 없던 장면" [인터뷰M]

'B컷' 전세현 "영화속 배드신, 시나리오에는 없던 장면" [인터뷰M]
입력 2022-03-30 15:29 | 수정 2022-03-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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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만에 영화 'B컷'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컴백한 전세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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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는 독보적인 톱 배우였다가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후 정치인과 결혼하며 은퇴한 '민영'을 연기한 전세현은 "너무 오랜만의 영화인데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된다."고 이야기하며 "오랜만의 복귀작인데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이다보니 부담이 컸다."고 이야기하며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감독과 대화를 통해 떨쳐낼 수 있었다고 했다.

    영화 'B컷'을 연출한 김진영 감독은 2008년 장근석 주연의 영화 '아기와 나'를 연출했으며 당시 전세현은 이 작품에 출연했었다. 10년 만에 다시 작품으로 만난 김진영 감독에 대해 전세현은 "그때의 저는 완전 신인이었고 영화에서도 딱 한 컷 나왔다. 가서 긴장하며 인사하고 감독님의 설명을 듣고 찍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고 돌아온 게 다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해야 했다. 감독님과 같이 만들어가고 합을 맞췄다. 제가 성장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10년만의 재회에서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작품의 주요 장면마다 감독과 많은 대화를 하며 만들어갔다는 전세현은 영화 속 충격적인 '징벌방' 장면과 '배드신'장면도 시나리오에는 없었는데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 진 장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에는 행위가 보여지는 장면은 없고 대충 짐작할수 있는 뉘앙스 정도로만 있었다. 그런데 촬영하다가 '민영'의 표정을 대조적으로 강조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제안하시더라. 최악으로 힘든 상황의 '민영'이와 자기의 삶을 찾으려 희망을 갖는 '민영'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해서 동의했다."라며 '태산'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과 '승현'과 배드신을 펼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전세현은 "감독님께서 '민영'의 아픔을 보여주는 등과, 표정을 중심으로 가겠다고 하셨고,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서 배드신이 연출되었다. 그 장면과 대조를 위해 징벌방에서의 표정도 촬영을 했다"며 배드신 촬영 당시 감독의 연출 의도를 대신하여 전했다.

    전세현은 특히 배드신에 대해 "김동완이 많이 리드했고, 현장 통제도 많이 해줬다. 서로 부끄러우면 촬영 진행이 안되니까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촬영했다."라며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배드신부터 추격전, 영화 후반부의 대치 장면까지 극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작품이었다. 전세현은 "가장 힘든건 후반의 대치 장면이었다."라고 꼽으며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풀샷 찍을때는 감정을 조절하고 클로즈업에서 감정을 드러내면 된다고 감독님도 김동완도 이야기해줬는데 제 연기 스타일상 그렇게 되지 않더라. 하루 종일 그 장면을 찍으면서 처음부터 감정이 올라와서 하루 종일 울고 소리를 지르고 격한 감정을 유지했는데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 종일 밥도 못 먹고 몸과 마음이 힘들었고, 그 촬영이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완전히 다 쏟아내었다"라며 극의 클라이막스에 해당되는 장면의 촬영 후기를 전했다.

    일명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던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이 유력 대선후보의 비밀이 담긴 핸드폰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 'B컷'은 3월 30일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에스더블유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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