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블리즈의 리더로서 꿋꿋이 그룹을 지켜온 이수정. 지난해 11월, 이수정을 제외한 러블리즈 멤버 7인(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은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수정은 "가장 오래 있었기도 했고, (회사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 있다. 믿음이 없었다면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유일하게 소속사에 남은 이유를 설명했다.
러블리즈 해체 이후의 심경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원래 상황에 적응을 잘한다. 마음이 강인하다. 상황이 주어지면 좋은 점을 찾아가는 스타일이다. 크게 상실감을 느끼진 않았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이수정은 이제는 작별을 고한 러블리즈에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아츄', '데스티니', '종소리', '안녕' 등 수많은 명곡들이 러블리즈의 마이크를 거쳐간 바. 타 그룹과는 다른 이색적이고 실험적인 곡들을 발매하며 견고한 팬덤층을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하고 묻힌 명곡, 명무대들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이수정은 "러블리즈의 음악은 늘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 음악에 대한 자부심은 계속 갖고 이어져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Mnet 예능프로그램 '퀸덤2'의 화제성을 타고, 시즌1에 출연했던 러블리즈의 무대가 역주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수정은 "너무 감사하긴 한데, 진작 일찍 알아봐 주셨다면…"이라고 말꼬리를 흐리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미 다 끝났는데 어떡하겠냐. (사람들이) 활동할 땐 몰라줬다"고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본격적인 솔로 행보의 포문을 연 이수정의 '마이 네임' 전곡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백승훈 / 사진제공 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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