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겹치기 수상 없었지만 글로벌 성과보다는 국내 성과에 포커스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되었다. 이날 58회 백상예술대상은 2021년 4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주요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TV 부문]
△대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D.P'.
△작품상(예능)=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작품상(교양)=KBS 1TV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
△연출상=황동혁('오징어 게임')
△극본상=김민석('소년심판')
△예술상=정재일('오징어 게임' 음악)
△최우수 연기상(남)=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여)=김태리('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연상(남)=조현철('D.P.')
△조연상(여)=김신록('지옥')
△신인 연기상(남)=구교환('D.P.')
△신인 연기상(여)=김혜준('구경이')
△예능상(남)=이용진
△예능상(여)=주현영

[영화 부문]
△대상=류승완
△작품상='모가디슈'
△감독상=변성현('킹메이커')
△신인 감독상=조은지('장르만 로맨스')
△각본상(시나리오상)=정가영/왕혜지 ('연애 빠진 로맨스')
△예술상=최영환('모가디슈' 촬영)
△최우수 연기상(남)=설경구('킹메이커')
△최우수 연기상(여)=이혜영('당신얼굴 앞에서')
△조연상(남)=조우진('킹메이커')
△조연상(여)=이수경('기적')
△신인 연기상(남)=이홍내('뜨거운 피')
△신인 연기상(여)=이유미('어른들은 몰라요')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작당모의('터키행진곡')
△젊은 연극상=김미란('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연기상(남)=박완규('붉은 낙엽')
△연기상(여)=황순미('홍평국전')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남)=이준호
△틱톡 인기상(여)=김태리

수상 내역을 보면 특별히 한 작품에 상을 몰아주지 않아 고른 배분에 신경썼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극장 개봉 영화가 상대적으로 빈곤했던 영화계에 비해 글로벌 진출을 하며 세계적인 성과를 냈던 TV드라마 부문은 엄청나게 경쟁이 치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송계에서의 흥행과 인기 중심으로 시상했음이 드러난다. 글로벌 인기나 화제성이 되었던 인물들은 오히려 시상에서 배제된 느낌조차 드는 시상식이었다.

4년만에 부활한 연극계 시상 부문은 반가운 소식이었으나 수상소감의 시간 배분에 있어서도 연극계는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데 반해 영화나 방송쪽 수상소감은 빨리 진행하라는 압박이 있는 듯한 멘트가 보여 의아한 면모도 있었다.

김경희 / 사진제공 백상예술대상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