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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송강호의 칸 남우주연상 수상 기대작 (종합)

'브로커' 송강호의 칸 남우주연상 수상 기대작 (종합)
입력 2022-05-10 11:16 | 수정 2022-05-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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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영화 '브로커'의 제작보고회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이 참여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으로 참여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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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에도 여정을 통해 유사 가족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그 배경에는 가족을 포기한 사람도 있고 여전히 가족을 만드는 걸 갈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이 짧게지만 함께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걸 그렸다. 영화를 끝내고 보니 가족이 아닌 생명을 둘러싼 이야기가 되었다. 태어난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번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송강호는 "일본 거장 감독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치밀하고 계산된 완벽한 디렉션을 제일 먼저 하지 않으실까 했는데 너무 자유롭고 배우의 감정을 존중하고 끌어내려는 모습에 놀랐다. 배우들에게 다 맡기시더라. 본인의 이야기보다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고 배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시더라. 다른 거장과 비슷하시더라"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작업 스타일에 대해 밝혔다.

    촬영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에게 손편지를 썼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촬영하며 느꼈던 것, 좋은 영화가 나오려고 한다. 이렇게 좋은걸 찍고 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무엇을 느끼고 어떤걸 공감하고 싶은지를 몇차례 손편지를 써서 공유했다"라고 내용을 밝혔다.

    또 "크랭크인 전에 봉준호 감독과 식사를 했었는데 여러 조언을 해줬다. 외국에서 영화 찍은데 불안한 마음도 있겠지만 현장이 시작되면 무조건 송강호 배우에게 맡기면 된다. 그는 태양같은 존재이기 떄문에 그로 인해 현장이 모두 밝게 비쳐지고 현장이 잘될거라고 했다. 실제 작업해 보니까 그렇더라.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한국 배우들과 작업을 하며 굉장히 놀라웠던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촬영 준비가 굉장히 철저하다는 것에 놀랐고 완벽한 상태에서 항상 현장이 시작되었다"라고 답변하며 한국 배우들이 많은 준비를 해 오는 것에 놀랐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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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간장게장을 애정하는 것으로 유명한 조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간장게장은 부산에서도 여러차례 먹었고 이번에는 감자전에 빠졌다. 어떤 지역을 가더라도 가는 곳 마다 강동원이 맛집을 추천해줬다. 강동원의 추천집은 전부다 맛있었다"라고 답변해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은 "감독님이 매운것도 잘 드시고 워낙 잘 드시고, 저와 입맛이 맞으셨다"라며 화답했다.

    이지은은 "강동원이 아이들과 너무 잘 놀아주셔서 현장이 조금 더 길었더라면 저와도 놀아달라고 할 뻔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정말 현장에서 강동원이 현장 분위기를 너무 잘 살려주셨다"며 어린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았던 강동원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다양한 연령층, 세대가 가족이 되는 영화에 출연한 이지은은 "각 세대가 다 있는 현장이어서 저도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다. 아역배우들과 다니며 귀여운 에피소드가 많았다. 감독님도 아이들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현장에 있게 배려해주셔서 감정씬을 찍어야 하는데 아이들은 너무 신나있는 상황이 있었다. 그게 오히려 긴장을 풀어주는 요소가 되었다. 아역 배우들 덕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갈수 있었다"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주영은 "감독님이 일본분이신데 어떻게 한국의 이런 장소를 아시나 싶어서 놀라웠다. 울진 바다도 너무 좋았고 촬영지 전체가 휴양지 느낌이어서 일한다기 보다 쉬러 온 느낌이 들었다"라며 로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촬영의 특이점에 대해 "제작진이 너무 뛰어나서 장소에 가장 적절한 로케이션을 추천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이야기했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시아 감독과 연달아 작품을 한 송강호는 "저한테는 영광스럽고 축복된 일이라 생각한다. 부족한 배우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물어보지는 않았고 생각도 안해봤다. 생각해봐야 별 의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라며 거장들이 연달아 자신을 캐스팅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에 칸 진출을 하며 혹시 남우주연상 수상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상을 받기 위해 작품을 하는 건 아니다. 좋은 곳에서 인정받으면 고마운 일이지 그게 목적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과를 이뤘고 상도 받아서 고맙고 감사하지 제가 꼭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안한다. 모두가 인정받고 경쟁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상을 받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진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호흡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는 작품으로 6월 8일 개봉예정이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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