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운의 이번 앨범은 지난해 1월 첫 번째 정규 앨범 '24' PART 2 발매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나오는 신보다. 그동안 뛰어난 작사, 작곡, 프로듀싱 실력을 선보이며 대체불가한 '싱어송라이돌'로 사랑받고 있는 정세운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음악적 역량을 담아 완성도 높은 앨범을 선보일 예정.
'웨어 이즈 마이 가든!'은 청춘의 희망을 노래하는 앨범으로, 정세운의 감성이 담긴 곡들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Roller Coaster(롤러코스터)'는 정세운 특유의 가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보에는 '롤러코스터'외에도 'Garden(가든)', '10분', 'Book(북)', 'Nerdy(널디)', 'Pull me down(풀 미 다운)'까지 다양한 곡들이 수록됐다.
이날 정세운은 신보를 발표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작업하면서도 만족했다"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원래 많다. 그걸 하나하나 앨범의 곡들로 채우는 게 너무 큰 즐거움이다. 그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수록곡 '널디'도 언급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널디'를 부른 정세운은 "난 지금까지 자라면서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모르겠다'더라. 그런 나에 대한 얘기를 풀어낸 노래"라고 밝혔다.
특히 수록곡 중 '풀 미 다운'은 정세운의 색소폰 연주가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이와 관련 정세운은 "색소폰을 꺼내서 불어봤는데 생각보다 (곡에) 잘 어울리더라. 그래서 갑작스럽게 색소폰을 연주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만족스럽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색소폰 외에도 또 다른 악기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엔 "난 원래 한 가지를 쭉 하는 걸 좋아한다"며 "지금 기타, 피아노, 색소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첼로를 해보고 싶다. 재밌을 것 같고, 다양한 지식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년 4개월이란 공백기를 거치며 앨범을 준비한 과정도 이야기했다. 정세운은 "그만큼 시간이 빨리 지난 줄 몰랐다.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다. 뭔가를 많이 하고 하루하루를 재밌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멋진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내 멘탈 관리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정세운은 신보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도 설명했다.
"이 앨범은 위로를 말하는 것 같지만 차갑고 직설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한다고 말하기 전에 사랑해주지 않을 모습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괜찮지 않은 건 괜찮지 않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그런 키워드가 앨범에 자연스럽게 담겼다."
이번 앨범의 독특한 점은 신보의 제목이 의문문임에도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끝을 맺었다는 것. 이와 관련 정세운은 "(제목이) 질문이긴 하지만 확신에 차 있다. 그래서 느낌표가 자연스럽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세운은 신보를 통해 듣고 싶은 말로 "이 앨범을 듣고 난 뒤, 가끔 쉬고 싶거나 힘들 때 이 앨범이 떠오른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진솔한 노랫말과 멜로디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할 정세운의 신보 전곡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백승훈 / 사진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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