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영화 '오마주'의 기자간담회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수원 감독과 이정은 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이정은은 "주연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라며 첫 주연작의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큰 영화의 주인공이라는게 개봉을 앞두고 실감이 난다. 찍을 당시에는 조연일때나 주연일때나 상관없이 꽤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특별히 다르다는 건 못 느꼈었다. 그런데 극장에서 큰 스크린에 제 얼굴이 주로 많이 나올걸 생각해보니 현장에서 모든 씬마다 앵글이 신경쓰여서 매번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며 촬영했었다"라며 주연으로 연기한 작품은 어떻게 달랐는지를 이야기했다.
기혼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펼친 이정은은 "결혼 유무와 상관없이 상상해볼 근거가 많았다. 여러 분들이 모델이 되어 주셨고 감독님이 많이 이끌어 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신수원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작은 거인이라 생각된다. 매서운 눈초리와 작은 체구이신데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너무 뜨거워서 그 열정에 반해서 작품을 헌신을 다해 했다. 특히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장편에서의 주연은 처음이라 불안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용기와 격려를 해주셨다."라며 함께 작업해본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저도 1세대 여성 영화인이 있었는지 몰랐다. 여자만세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된 책자를 보여주셨는데 그걸 보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영화를 하셨다는게 불가능에서 가능을 만들어낸 것 같더라. 저도 영화키드인데 흑백영화부터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를 보며 자랐다. 그때 봤던 주옥같은 작품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졌다는 걸 새삼 느꼈고 그게 다 저의 자양분이 된거 같다."라며 영화를 통해 오마주한 1세대 영화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신수원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는데 이정은은 "저도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 구체적인 가정사가 나오더라. 하지만 상상력을 많이 발휘하셨다고 하시더라. 20%정도만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갔다고 하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다른 의상이나 메이크업 스태프들이 인물을 만드는데 많이 도움을 주셔서 신수원 감독의 도플갱어같은 모습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실제 신수원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로 캐릭터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꿈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세상의 모든 예술인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될 아트판타지버스터 영화 ‘오마주’는 5월 26일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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