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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 "예쁜 모습 남길 수 있는 교복 입는 연기 행복해" [인터뷰M]

황인엽 "예쁜 모습 남길 수 있는 교복 입는 연기 행복해" [인터뷰M]
입력 2022-05-13 16:01 | 수정 2022-05-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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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안나라수마나라'에서 '나일등'으로 출연한 황인엽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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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일등'은 부모님으로부터 꿈을 강요받는 고등학생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 환경과 언제나 전교 1등이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꿈을 잃어하는 인물이다. 짝이 된 '윤아이'에게 마음이 쓰여 마술사 '리을'이를 찾아가고, '리을'이로부터 마술을 배우며 새로운 세계를 만나지만 뜻하지 않는 사건에 얽히게 되는 '나일등'을 황인엽은 실제 고등학생처럼 연기했다.

    현재 31살인 황인엽은 연달아 교복을 입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최강 동안을 자랑했다. "나이를 생각하고 오디션 본 건 아닌데 가능성만 보고 캐스팅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황인엽은 "동안이라 생각 못 했는데 알고 보니 동안이더라"라며 수줍게 웃었다. "교복, 앞으로 얼마나 더 입을 수 있을까 싶다. 지금 제 모습 중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거라 생각해서 교복 입는 연기 행복하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동안 피부 관리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선크림 많이 발라주시고 팩 많이 해주신 부모님 덕"이라고 답하는 황인엽은 "이 작품 하면서 밤마다 마스크 팩 사서 붙이는 정도의 노력은 했다"라며 관리한 부분을 밝혔다.

    뮤직 판타지 드라마인 '안나라수마나라'에서 황인엽은 직접 기타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며 전문 배우들과 함께 안무도 선보였다.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하는 건 부담스러웠지만 음악 감독님이 저에게 맞춰서 노래를 만들어 주셔서 멋지게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 말로만 감정을 전달하는 것보다 멜로디가 들어간 노래로 전달하니 좀 더 전달도 잘 되고 공감도 되는 좋은 장치였다"라며 뮤직드라마 만의 강점을 짚어낸 황인엽은 "제가 부른 노래 '진지해 지금'도 좋고, 지창욱이 부른 '아스팔트의 저주'도 좋다. 에필로그에 나온 곡도 추천한다. 이 작품을 촬영하며 고생하고 열심히 했던 과정이 생각나는 좋은 곡이다"라며 OST도 추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 작품을 찍으며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새겼다는 황인엽은 "무수한 도전이 있었다. 몇 가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스팔트의 저주'를 찍을 때 조명을 쫓아가는 장면을 위해 추상적인 연기를 하는 게 굉장한 도전이었다. 감독님께서 많이 도움을 주셨지만 저 스스로도 미약하게나마 연기적으로 한 발짝 성숙하게 된 기회였다. 아직도 많이 신인인데 이 작품을 통해서 제 연기뿐 아니라 주변의 배우, 스탭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현장이 좋아야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라며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연기적으로, 외적으로 배운 점을 이야기했다.

    20대 후반의 나이로 2018년에 데뷔, 빠른 성장을 한 황인엽이다. 그는 "20대 중반까지는 쥐어짜내듯 살아왔다. 제가 생각했던 20대의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에 부담도 컸다. 하지만 오히려 20대 후반이 되니까 힘을 빼게 되더라. 제가 원하는 배우가 되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축복이었고 감사할 일이었다. TV로 보던 선배님이 눈앞에 있고 이런 분들과 함께 연기하는 게 말이 되나? 너무 행복하다"라며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행복과 감사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참 낙관적인 생각을 하는 황인엽이었다.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지금 이 나이어도 마음은 항상 27살이라고 하셨다. 외모만 나이를 먹고 마음은 안 변하는 거 같다. 제가 느끼기에도 그렇다. 다만 경험이 더 생기고 조금 저를 더 내려놓게 되고 여유가 생기는 걸 보면 이런 게 나이 들어가는 과정인가 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 황인엽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 걸까? 그는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그게 어떤 어른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세대와도 소통할 수 있는 어른이면 좋겠다"며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황인엽은 차기작 '왜 오수재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진중하고 부드럽고 고민 많은 섬세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함께 출연하는 서현진과는 멜로 라인도 있다."라며 교복을 벗은 황인엽도 기대하게 했다.

    아시아 팬미팅 투어도 앞두고 있는 황인엽은 "코로나 시대에 드라마를 열심히 찍었고, 그걸 보고 각국에서 SNS로 응원을 해주실 때마다 너무 감사했다.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라며 해외 팬을 만날 일에 설레는 모습도 드러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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