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복고 생활교육위원회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를 상대로 무례한 언행을 하고, 이를 SNS에 게재한 학생 A군에게 징계를 내린 사실이 전해졌다. 학교는 오는 27일 경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 인지 감수성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학생 신원 보호를 이유로 징계 수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에스파는 소속사의 수장 이수만의 모교인 경복고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몰렸고, 통제선은 무너졌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일부 학생들은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했다. A군을 비롯한 수많은 학생들은 "만지는 거 빼고 다했다", "섹X", "미쳤지" 등 성희롱성 짙은 글을 올려 희롱했다.
경복고 측은 당초 '외부 인사 몇 명'의 소행으로 추측된다 주장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샀다. 이후 "오늘 경복동창회 주최로 개교 101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에스파가 초대돼 공연을 해 줬다. 그러나 행사 후 본의 아니게 에스파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서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결과적으로 오늘 행사 후 SM 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2020년 11월 데뷔한 에스파는 '블랙 맘바(Black Mamba)', '네스트 레벨(Next Level)', '세비지(Savage)' 등을 3년 연속 히트시키며 인기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20일 ‘Dreams Come True - SM STATION’를 발매했다. 에스파는 2020년 데뷔 당시 현실의 멤버들과 가상 세계의 아바타가 서로 연결되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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