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일은 "팬데믹 전과 기간동안 촬영만 하다가 개봉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통해 관객을 맞이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국내 관객들에게 인사드리는 소감을 밝혔다.
박해일은 칸에서의 일정에 대해 "뤼미에르 극장의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난느 자체가 개인적으로 오랜만이었고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와 함계 처음으로 칸을 방문해서 떨릴정도로 좋았다. 칸의 환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동시에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과는 '소년, 천국에가다'라는 작품에서 각본가로 같이 참여하셨다. 연출작으로는 처음이다."라고 정보를 전달하며 "박찬욱 감독을 처음으로 각인된 기억은 2000년 초 JSA를 하실때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영화의 최전방에서 책임을 지고 가시는 분일는걸 보고 느끼는 막내 입장이었다. 그런데 저한테도 마침내 기회가 왔다."라며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음을 이야기했다.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적 색깔과 결과들이 너무 훌륭하시지만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떠올려 봤을때 저라는 배우가 감독님의 영화에 잘 맞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이 제안 받기 전에 생각해봤었다. 그만큼 궁금해지더라. 그럴때쯤 제안을 해주셨다"라고 이야기하며 "처음 제안 주셨을때는 30분 정도 작품의 이야기를 쭉 설명해주셨는데 들으면서 호기심 생긴건 형사 캐릭터라는 것. 그리고 주변에서 멜로 영화를 언제쯤 해보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감독님께서 수사극 안에 멜로와 로맨스의 사이지점을 보여주신다고 하니 너무 궁금해지더라.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그 전에 감독님이 해왔던 작품과의 결이 새롭게 변화된 부분도 느껴졌고 담백한 톤도 느껴졌고 제가 좀 더 뛰어들어가 도전해볼수 있는게 커지더라."라며 작품에 출연을 결심하게 했던 요소들을 설명했다.
지금껏 많은 역할을 했지만 형사 역할은 처음이라는 박해일은 "많은 남자배우라면 형사 역할을 많이 하는데 저는 왜 이걸 안해봤나 싶더라. 장르영화에서의 형사는 제가 소화하기엔 어색할거 같고 못할거 같은 느낌이어서 미뤄왔나 싶었라. 이번에 제안해주신 형사는 웬지 모르게 저에게 잘 맞는 옷같다는 느낌이더라. 남다른 캐릭터다. 친절하고 청결하면서 정장을 입고 동적인 상황을 감안해서 검정색 신발을 신고 주머니에 효율성을 감안해서 여러가지를 넣고 다닌다. 해준의 매력은 형사이면서도 우리와 같은 열심히 하는 직업인이다. 밤샘 근무도 하고 열심히 일해서 빨리 승진도 한 인물. 이정현이 아내로 나오며, 주말 부부인 캐릭터다. 열심히 사는 임물이라 생각해주시면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극중에서 의심하면서 동시에 관심을 가지는 박해일의 눈빛에 대해 탕웨이는 "그의 눈빛 속에서 생활을 대하는 자기의 삶을 대하는 철학적 분석을 느낄수 있었다. 그건 감독님의 눈빛을 계승한거 같다"라고 칭찬을 했다.
그러며 "캐릭터를 봤을때 이 영화가 어떤 영화라는 걸 확실히 인지 못했는데 상영된 영화를 보니 확실하게 수사멜로극이라는게 인지되더라. 다시 한번 해준의 눈을 보면 수사에 공정한 눈빛을 보지만 점점 더 그의 눈빛을 통해 휘말려드는 서래를 느낄수 있을것이다. 눈빛이 굉장히 정제되어 있다.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서 박해일이 출연한 영화를 몇번 봤는데 지금까지 가장 봤던 모습 중 이번 작품의 캐릭터가 가장 좋은 캐릭터 같다."라며 '해준'을 연기한 박해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해일의 눈빛에 대해 박찬욱 감독도 한마디를 거들었다. 박찬욱 감독은 "박해일이 '살인의 추억'에서 국가대표 용의자였다. 용의자일때도 눈빛이 맑아서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배역을 잘 해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맑은 눈빛을 볼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극중에서 주머니가 굉장히 많은 의상을 입었다는 박해일은 "상의에 12개 바지에 6개의 주머니가 있는 의상을 입었다. 주머니 속에는 실리콘 장갑, 보습제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캔디 등 많은 게 들어있다. 캐릭터를 뒷받침해주는 장치인데 감독님이 서래와 감정을 만들어 나갈때 재미있고 속깊은 장치를 만들어주셔서 영화를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주머니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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