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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송해→허참, 별이 되다…여전히 생생한 그들의 외침 [이슈VS이슈]

'국민MC' 송해→허참, 별이 되다…여전히 생생한 그들의 외침 [이슈VS이슈]
입력 2022-06-12 09:01 | 수정 2022-06-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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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둘째 주,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나눠온 '국민MC' 송해가 영면에 들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가족오락관' MC로 큰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허참의 별세 소식도 재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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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래자랑' 송해, 영원히 추억에 남을 외침 '전국~노래자랑"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그는 지난 4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던 그는 최근 건강상 이유로 KBS1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송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재개된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지난 4일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에서 열린 현장 녹화에는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송해 대신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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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불가' MC 송해의 후임이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송해가 생전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지목한 이상벽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송해가) 워낙 큰 뒷그림자를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에 누가 와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송해의 영결식과 발인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10일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생전 뜻에 따라, 고인은 부인 석옥이씨가 안장된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잠들 예정이다.

    1927년생 황해도 재령군 출신인 송해.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뒤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왔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부문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희극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가족오락관' 허참, 더는 들을 수 없는 외침 "몇 대 몇"

    또 한 명의 '국민MC' 허참도 우리 곁을 떠났다. 허참은 지난 2월 1일 간암 투병 중 73세 나이로 별세했다.

    허참의 대표작은 KBS1 '가족오락관'이다. 1984년부터 2009년까지 약 25년간 MC 자리를 지켜왔다. 깔끔한 진행과 특유의 재치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제 1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과 2006년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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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가족오락관'에 불참한 적은 딱 한 번으로, 1980년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였다. '가족오락관'에서 양 팀의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수없이 외친 "몇 대 몇!"은 명실상부 그의 유행어였다.

    지난 1월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진리식당'은 고인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으로 남았다. 당시 허참은 과거 대장에서 암으로 가는 선종이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허참은 군대에서 위문공연 MC를 하며 방송인의 꿈을 키웠다. 그는 '가족오락관'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방송 활동을 펼쳤다. SBS '트로트 팔도강산',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트로트 팔도 강산', 경인방송 '8도 노래자랑', 엠넷 '골든 힛트송'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아왔다.

    2003년에는 음반 '추억의 여자'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백승훈 / 사진제공 MBC,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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