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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싸이 '물300톤' 비판 VS "직업 존중 없나" 역비판 [종합]

이엘→싸이 '물300톤' 비판 VS "직업 존중 없나" 역비판 [종합]
입력 2022-06-15 10:11 | 수정 2022-06-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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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문화계 물 축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우 이엘의 한마디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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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옥 작가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엘 사태로 보는 PC주의 운동의 특징'이라며 배우 이엘의 실명을 언급한 작심 비판 글을 작성했다. 그는 "PC주의자들은 우선 개인적 불편함 발산에 공적 의제의 외피를 두른다. 그러면 예민하고 불만 많은 민중에서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개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행동에는 선민의식, 엘리트의식, 주목에 대한 욕망, 지적 욕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한다"고 전했다.

    이어 "변화를 위한 행동보다 자신의 정의로움을 어필하는 데에 관심을 둔다. 배우 이엘이 가뭄이라는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하는 실천은 '소셜미디어에 한마디 쓰기'"라며 "변화와 해결을 바란다면 특정 콘서트를 겨냥한 '일침'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실천을 드러내어 더 많은 사람이 실질적 행동을 만들어내는 쪽을 택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선옥 작가는 "생활 습관의 개선부터, 물 부족 때문에 피해를 본 농가를 지원할 방법을 찾는다거나,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이를 알리는 글을 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엘의 행동은 '가뭄에 물을 뿌리며 콘서트나 하는 개념 없는 타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정의로운 나'에 대한 과시"라고 꼬집었다.

    또 "직업영역에 대한 존중이 없는 점에서도 문제다. 더운 시기에 관객들과 물을 뿌리며 노는 콘서트는 이제 하나의 시즌상품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이 콘서트를 기다린다. 뮤지션과 스텝들은 이 콘서트를 위해 큰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한다. 여름 한 철 지자체는 거리에서 물총을 쏘는 행사를 열기도 하고, 분수쇼를 열거나, 수영장을 개방해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한다"며 "물 300톤이라는 말은 매우 선정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의 사정이, 나에게는 나의 사정이 있듯, 불행을 알기 전 계획된 일에 대한 이런 식의 비난은 타당한 이유 없이 타인을 이웃에 대한 연민이라고는 없는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통의 사람들은 그 콘서트에 가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정의를 실천한다. 그 콘서트 때문에 가뭄이 생긴 것도 아니고, 그 콘서트에 참여하는 뮤지션과 관객들이 타인에 대한 연민이 부족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며 "이엘은 가뭄일 때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에서 살수차를 동원한다면 이를 비난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가? 산불이 났을 때는? 홍수가 났을 때는? 경제가 어려울 때는? 많은 불행 앞에서 그때마다 누군가의 중요한 직업영역을 비난하는 것으로 변화와 정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선옥 작가는 "가뭄은 가뭄대로 빨리 극복되기를 바라고, 워터밤 콘서트도 계획한 대로 잘 끝나서 코로나로 얼어붙은 공연계가 다시 살아나면 좋겠다. 대다수 시민들은 모두 이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당신의 예민함이 곧 정의가 아니며, 당신의 불편함이 곧 불의의 근거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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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엘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소양강댐의 수위는 8일 기준 166.80m, 저수율은 40% 이하로 떨어진 상황. 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 워터밤부터 싸이의 '흠뻑쇼'까지 대량의 물을 사용해야 하는 물 축제가 예고돼 일각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엘은 이를 언급하며 반대 의견을 표한 것. 특히 싸이가 '흠뻑쇼'에 대해 "물 300톤을 사용한다"는 말을 인용한 것이 일각에서 저격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후 이엘은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야죠. 네.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며 저격에 대한 부정 대신 비판과 갑론을박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이에 이선옥 작가가 이엘의 실명을 언급하며 역비판을 내놓은 상황이다.



    이호영 / 사진제공 넷플릭스, 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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