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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한재림 감독 "대단한 배우들, 몇 개의 영화를 한번에 찍는 기분이었다"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 "대단한 배우들, 몇 개의 영화를 한번에 찍는 기분이었다"
입력 2022-06-20 11:53 | 수정 2022-06-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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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비상선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한재림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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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림 감독은 "촬영을 한지 2년이 지났고 몇번에 걸쳐 개봉을 준비하다가 이제야 개봉을 하게 되었다. 관객과 만날걸 생각하니 설레이고 기분이 좋다."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한재림 감독은 "이 작품은 저에게 10여년 전 의뢰가 온 작품이다. 당시에는 이 작품의 설정이나 기획이 좋았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안 와서 그때는 못했었다. 제가 개인적으로 비행공포증이 굉장히 심해서 비행기 안에서 인간이 갇힌 상태에서 재난을 겪는다는 공포가 10년 동안 계속 남아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 결심했다. 그 동안 한국 사회에 크고 작은 재난들이 있었는데 그러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 이 작품으로 할말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 다녀온 한재림 감독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은 칸을 편하게 자주 가시는 부분인데 저는 처음이었다. 굉장히 마음 편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갔었다. 여행하듯이 설레이고 선물받는거 같은 행복한 느낌으로 갔다. 막상 가보니까 관객분들, 뤼미에르 극장, 그분들이 보여주는 영화의 예의가 굉장히 마음에 많이 와 닿아서 감동이 컸다. 영화를 하는게 정말 행복하다는 걸 느꼈고 능력이 된다면 다시한번 꼭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칸 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한재림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의 이유에 대해 "사실 여기 계신 배우분들 특히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은 세계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분들이다. 김남길, 임시환, 김소진, 박해준도 굉장히 큰 작품들에서 주연을 하고 계시는 분들인데 감독이고 영화계 제작자라면 모두가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들일 것. 이런 분들이 다 영화에 참여했다는건 믿겨지지 않고 왜 이렇게 됐나 저도 의아하고 찍으면서도 혼란스러웠다. 몇개의 영화를 찍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 그정도로 매번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막상 찍은걸 보니 장면장면 잘 어우러지고 선배님과 배우들이 잘 살아 있어서 관력과 연기력에 감탄했다. 여기에 안계시지만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승객분도 굉장히 많은데 그분들의 연기도 기억에 남으실 것. 연기를 보는 맛에 정말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비행기 세트를 그대로 가져와 촬영한 한재림 감독은 "비행기라는 공간은 웬만하면 한번쯤 타봤을 공간일 것. 촬영을 위해 조금 더 넓히거나 좁히면 사실감이 안 들것 같아서 헐리우드에서 비행기 세트를 공수해왔다. 그들과 협력해서 우리 감정에 맞는 시트로 데코를 했다. 사실감있는 비행기를 위해 노력했다. 비행기의 움직임을 위해 어떤 영화들은 카메라를 흔들기도 하지만 저희는 짐볼이라는 걸 사용해서 사실감 있는 움직임을 주려고 했다. 승무원 출신들에게 조언을 받이 받으며 사실감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촬영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한재림 감독은 "재난 영화이고 그래서 막 고민하면서 영화에 들어갔다. 그런데 촬영 하자마자 코로나가 왔다. 전세계인의 재난 상황을 촬영하면서 지켜보았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봤던 상상들이 많이 보여지는 걸 보고 불행하지만 참 묘한 알수없는 기분에 빠졌다. 우리가 이렇게 서로 노력하고 공동체로서 희생하면서 나아지는 세상으로 만드는거 같다. 그런게 담겨진 영화다. 우리 영화가 비행기 영화이고 비행기의 공포와 서스펜스, 엔터테인먼트성도 강한 영화여서 4DX에서 보면 더 좋지만 영화 보고나서 많은 생각을 할수 있는 영화다"라며 예비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했다.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항공 재난 드라마 '비상선언'은 74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8월 개봉 예정이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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