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류준열 "전우치와 무륵의 차별점은 외모, 집요하게 파헤쳐 표현했다"

23일 오전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외계+인' 1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630년 전 고려시대 얼치기 도사 ‘무륵’으로 시넘을 손에 넣으려는 인물을 연기한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지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단한 도사라고 생각하는 인물이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물건을 찾아 떠난다. 얼치기 도사와 우왕이 자왕이가 함께 활약한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태리와 두 번째 호흡인 류준열은 "확실히 두번째인만큼 너무 좋았다. 많이 의지하고 처음부터 너무 좋아서 다음껀 뭐할래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많이 의지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김태리의 총기 액션이 대단했다. 이미 총기를 잘 다루는데 이번영화에서도 능수능란하게 하는 모습이 돋보이더라."라며 김태리의 액션도 칭찬했다.

최동훈 감독의 작품인 '전우치'와 초능력을 다룬다는 면에서 비교가 될수 밖에 없는데 캐릭터 설정에 '전우치'를 참고했냐는 질문에 대해 류준열은 "워낙 극장에서 먼저 보고 재미있었던 영화여서 좋은 기억이 있다. 전우치와 무륵의 차이점은 생긴게 너무 다르다. 전우치는 너무 잘생겼다. 저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집요하게 파헤쳤다. 그래서 저만의 도사 캐릭터를 만들려고 애썼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해 폭소를 안겼다.

류준열은 "얼치기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 그 말을 들었을떄 너무 좋았다. 그 단어 하나로 너무 행복하게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영화가 외계인이 아니라 외계+인이듯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선배 동료와 작업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하게 찍었다. 오랜만에 만나도 다시 촬영장가는 느낌이 들 정도다. 오랜만에 제작보고회가 즐겁다. 이 마음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김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