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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최동훈 감독 "류준열의 배시시한 매력+김태리의 시간을 정지시키는 표정 때문에 캐스팅"

'외계+인' 최동훈 감독 "류준열의 배시시한 매력+김태리의 시간을 정지시키는 표정 때문에 캐스팅"
입력 2022-06-23 15:50 | 수정 2022-06-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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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외계+인' 1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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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장히 오랫동안 이 영화를 만들어 온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는 저희가 할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한 작품이다. 관객과 상상력을 교환하고 싶어서 만든 영화이고, 관객들도 이 영화를 보고 같은 상상력의 세계속에 빠지시면 좋겠다."라며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영화 '암살'을 끝낸 다음에 이걸 했는데, '암살'은 제 기준에서 리얼리즘적인 영화였다. 좀 더 정반대의 영화를 하고 싶었다. 영화 안에 저런 일은 실제로 벌어지지 않을거라는 스토리와 저런 일은 실제로 한번쯤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일이 충돌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게 저만의 SF장르적 특징이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러며 "이 영화는 시간의 충돌이 있는 영화다. 현재와 고려가 교차되며 나오는데 두 시간이 동시에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시간의 교차가 관객들에게 재미나게 다가가길 바란다. 이 충돌의 세계가 너무 재미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계가 어울리는 재미다."라는 설명을 하며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대극임에도 고려말을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는것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현대에서는 외계인의 비행선이 나오고 과거로 이동하는데 거기에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도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다. 도사들이 사는 시대는 어떤 시대가 어울릴까를 고민해봤다. 조선시대는 많이 알려져있지만 고려는 잘 모르고 있고, 도사가 살았던 시대가 고려가 아닐까 생각했다. 고려의 멋스러움을 알아봐주시기 바랬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외계+인'에는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과 이유에 대해 최감독은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 우선 "조우진은 시나리오 쓰는 과정에 만났었다. 이런 작품을 쓰는 중인데 잘 될지 모르겠지만 조우진과 꼭 하고 싶다고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전에 부탁을 드렸었다. 류준열은 시나리오 쓰다가 떠올렸던 캐스팅이다. 그의 전작을 보면 차가운 역할도 하지만 배시시한 매력도 있더라. 저렇게 웃어준다면, 저런 캐릭터가 뛰어다닌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했다. 김태리는 시간을 정지시키는 것 같은 표정을 지을 때가 있다. 저 배우가 권총을 가지고 나오면 흥미로울거 같았다."라며 배우들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있어서 캐스팅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김우빈은 6년 전 촬영 준비하다가 아파서 잠시 미뤄졌는데 그러고 난다음 이걸 다시 쓰고 있을때 김우빈은 회복중이었고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되게 작은 캐릭터였는데 쓰면서 점점 커졌다. 처음에 액션도 할수있겠냐고 했더니 김우빈이 회복중이라 액션은 좀 힘들수도 있다고 해서 제가 호언장담하며 그럼 액션이 전혀 없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촬영할때는 와이어 액션도 있고 액션 강도가 높아졌다. 다행스럽게 김우빈의 회복속도도 빨라서 그런 액션도 안전하게 해 낼수 있었다. 염정아와는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사람들이 염정아의 매력을 전혀 모른다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 태어나서 저렇게 몸을 못쓰는 배우는 처음이었다. 본인도 걱정을 하더라. 저한테 본인이 재기차기 하는 영상을 찾아보라고 하더라. 염정아가 와이어를 탔는데 연이 날아가는 것 같더라. 멋있지 않아도 되니까 다치지만 말아달라고 생각하며 무릎꿇고 모니터를 봤었다."라며 김우빈, 염정아의 캐스팅과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김의석과는 '암살'을 끝내고 만나서 술도 많이 마셨는데 이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촬영이 되게 힘들겠다고 했더니 '다 되요. 한국의 스태프가 가진 기술력은 뭐든지 할수 있다'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영화 내내 가면을 씌워드렸다. 소지섭의 경우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를 통해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 젠틀한 사람이더라. 그때 왜 팬들이 그를 소간지라고 부르는지 알았다. 간지나게 쫓기는 사람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소지섭이 마지막으로 캐스팅되며 영화가 시작되었다."라며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 스토리를 밝혔다.

    쌍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감독으로서 차기작을 내놓는 시점에서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부담스럽다. 저는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 너무 좋은데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트로피를 놓는 경향이 있다. 언제나 새롭고 두려운데, 흥행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고 이 영화의 운명에 맡길 일. 강물에 흘러가는 돛단배처럼 생각하련다"라며 흥행에 대한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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