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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최동훈 감독 "7년만의 신작, 7년 동안 이 날만 기다려왔다"

'외계+인' 최동훈 감독 "7년만의 신작, 7년 동안 이 날만 기다려왔다"
입력 2022-06-23 15:52 | 수정 2022-06-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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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외계+인' 1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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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훈 감독은 "7년만의 개봉 얼떨떨하다. 지난 7년 동안 이날만 기다려왔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어렸을때부터 외계인을 생각하면 설레거나 공포스러웠다. 상상력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하고 만든 영화다. 한국의 구전설화의 세계와 함께 외계인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며 영화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제목인 '외계+인'에 대해 "'만일 외계인이 과거에도 있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우선 시작되었다. 단순히 외계인이라고 제목을 짓기보다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외계+인'으로 지었다."라며 외계인에 대한 SF가 아니라 사람에 관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사람 이야기라고는 했지만 이 영화는 SF액션 판타지 장르로 분류된다. 최 감독은 "387일간의 촬영, 1년간의 프리프로덕션 과정이 있었다. 후반작업도 14개월 동안 하고 있다. 굉장히 긴 시간 동안 하고 있는 작업이다. 처음 생각했을때와 실제 촬영했을때가 굉장히 달랐다. 이게 정말 현실화될까라는 걱정이 있었고 이 영화가 끝나기는 할까 생각되기도 했었다. 긴 과정 속에서 스태프들은 외국에서 기술력을 빌려와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기술력으로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두가 한 마음이었다. 그렇게 우리 기술력으로 만들고 있는 이걸 보여드릴 생각하니 흥분되고 기분좋은 두려움이 있다."라며 유례없는 긴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감독은 "시나리오를 2년 반동안 썼다. 쓰다가 지겨워질 정도로 이야기의 분량이 너무 많았다. 한편의 영화를 생각하고 계속 쓰다가 이 영화는 연작의 이야기로 가야 더 드라마틱한 구성이 될 것 같아서 2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라며 1,2부로 구성된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1,2부를 나누게 된 데에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작용했냐는 질문에 최감독은 "그렇지 않다. 연작이지만 1부만으로도 과연 완성도가 있을지가 저의 고민이었다. 1부가 어느 시점에서 끝나고 2부가 어느 시점에서 시작되어야할지를 결정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1,2부 모두가 모험극이지만 약간의 정서적 차이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편을 동시에 찍은 이유는 배우들이 캐릭터를 온전히 표현하기를 바래서다. 촬영 기간이 13개월로 길었지만 그 기간동안 배우들이 통일성을 가져가는게 중요했다."라며 하나인 듯 두개의 작품을 촬영하며 배우들이 통일성 있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긴 촬영 기간을 가졌다는 설명을 했다.

    그러며 "제가 원래는 3년에 한번은 영화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제 청춘의 마지막을 이 영화에 바쳤다. 이 작품의 첫 글자를 쓸 때부터 지금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사는 게 피곤했는데 오늘에 와서야 이 작품을 만들며 지내온 5년이 너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나리오가 잘 안풀리는 새벽에 작업실에 있을때는 너무나 외로운데, 그게 또 되게 좋다. 저는 그걸 즐긴다"라며 각별한 애정과 의미를 담은 작업 과정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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