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성공적인 재테크로 호화롭게 생활하는 전설의 킬러 ‘의강’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여고생 '윤지'를 떠맡게 된다. 단기간 보호자 역할만 하면 될 거라고 가볍게 여긴 순간 '윤지'가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걔는 다치면 안 되는 아이야" 애써 잠재운 '의강'의 본능이 깨어난다!


● 비포스크리닝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 2', '보이스', 영화 '검객', '강릉', '화산고'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액션 연기를 섭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장인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장혁이 원탑 주연 ‘의강’을 맡아 그동안 어떤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킬러 캐릭터를 그려낸다.
여기에 액션의 메카로 불리는 홍콩과 할리우드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액션 배우 브루스 칸이 합류해 ‘의강’에 맞서는 범죄 조직원 ‘유리’를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 액션 배우와 글로벌한 활동 무대를 자랑하는 해외의 액션 배우가 어떤 케미를 이뤄낼지, 새로운 액션 케미가 기대된다.
영화의 연출은 '검객'으로 조선 검술 액션 영역을 새로이 탄생시킨 최재훈 감독이 맡았다. 첫 작품에 이어 두번째 작품도 액션 장르로, '검객'의 주연이였던 장혁과 또 다시 작품을 했다.
주연 배우와 감독, 서로간의 경험과 호흡이 쌓인 작품 답게 이 영화는 제24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공식 초청될 뿐 아니라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주요 국가를 포함한 해외 48개국 선판매 확정 소식을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7월 북미 동시 개봉이라는 낭보를 전하며 전세계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만들었다.


● 애프터스크리닝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결의 액션 무비다. 영화의 시작부터 일단 날아드는 무기에 바짝 허리를 세우고 관람해야 한다. 잘 짜여진 액션의 합을 보는 재미로 러닝타임은 꽉 채워지는 데 먼저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에 등장하는 가지각색 형태의 무기가 인상적이다. 타격감 넘치는 맨몸 액션은 물론, 스나이퍼 건과 권총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총격, 칼과 도끼를 인정사정없이 휘두르는 다양한 무기 액션은 러닝타임 내내 짜릿하다. 또한, 날아오는 못을 스마트폰으로 막아내는 순발력과 벽, 문, 손잡이, 술병 등등 주변 사물을 이용하는 장혁의 거침없는 공격은 잠시도 숨을 몰아쉴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납치된 '윤지'를 쫓는 동안 부둣가, 모텔, 초호화 리조트 등 다양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한번에 여러 편의 액션 영화를 몰아보는 듯 하다. 특히 오프닝 시퀀스와 연결되는 돈텔파파 모텔 엘리베이터와 복도에서의 액션은 오랜만에 보는 꽉채워지고 잘 짜진 액션 합이라 정말 인상적이다.
이렇듯 자비없는 액션이 펼쳐지는 가운데 틈틈히 장혁이 나레이션으로 웃음을 안기는 부분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영화 중 유일하게 숨쉬는 구간이자 이번에는 또 무슨 이야기를 할까 기대하게 만드는 장혁의 멘트들은 '의강'을 독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준다.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꾼이자 빌딩 여러개를 가지고 있는 청부 살인업자 '의강'을 정의의 키다리 아저씨로 포장하긴 했지만 장혁과 부르스 칸의 액션만 본다면 이 영화는 흠잡을 데가 없을 것.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로 7월 13일 개봉한다. 청소년관람불가다.
김경희 / 사진제공 아센디오, 아이에이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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