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아시안영화제는 한국,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의 다양한 신작 및 고전 작품을 상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다. 2002년 처음 개최된 이후로 상업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부터 아트하우스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만을 선별하여 매년 뉴욕 현지 관객에게 꾸준히 소개해왔다. 오는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는 키다리스튜디오가 투자 배급한 영화 '뜨거운 피', '좋.댓.구'와 함께 '한산: 용의 출현''장르만 로맨스''스텔라''자백' 등이 상영될 예정이며, '외계+인 1부'가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뜨거운 피'(Hot Blooded)가 7월 27일(수)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 '뜨거운 피'는 세계적인 K-느와르의 대가 김언수 작가의 동명 소설 「뜨거운 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등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천명관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치열한 생존 싸움을 다룬 스토리와 날것의 액션부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웰메이드 느와르로 호평 받았다.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영화 '뜨거운 피'가 초청된 ‘STANDOUTS’ 섹션은 미국 프리미어 조건과 상관없이 특출한 작품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영 후에는 천명관 감독이 현지 관객들을 직접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GV(관객과의 대화)가 확정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욕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무엘 자미에는 영화 '뜨거운 피'를 공식 초청한 데 대하여, “'뜨거운 피'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인간들의 서서와 비극을 보여준다. 오락 장르로서도 매력적이며, 반드시 봐야 할 한국식 하드보일드 갱스터 영화다”라고 설명하며 영화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좋.댓.구'(I Haven’t Done Anything)가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쾌거를 이뤘다. 영화 '좋.댓.구'는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 아역 출신 배우 ‘오태경’이 한 순간에 ‘떡상’ 유튜버에서 ‘주작’ 유튜버로 전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세자매'의 제작사 ㈜영화사 업의 차기작이자 '곤지암'의 공동각본가인 박상민 감독의 데뷔작으로, OS 운영체제와 유튜브 실시간 방송화면 등으로 구성되어 기존의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스타일로 담아낸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이다.
해외배급사인 엠라인 디스트리뷰션(주)에 따르면 영화 '좋.댓.구'가 초청된 ‘NEXT/NOW’ 섹션은 떠오르는 신인 감독들의 전도 유망한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좋.댓.구'가 초청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7월 31일(일) 상영 후에는 박상민 감독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어,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 영화 '좋.댓.구'가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뉴욕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무엘 자미에는 '좋.댓.구'를 공식 초청한 데 대하여 “시작부터 짜릿하고 독창적이다. 예측불가한 스토리 전개가 젊은 관객들에게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많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혀 공식 개봉 전 최초 상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 제21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쾌거를 이뤄낸 키다리스튜디오의 '뜨거운 피', '좋.댓.구' 두 작품이 현지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경희 / 사진제공 키다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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