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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이정재 "극 초반의 옷이 후반에는 헐렁해져, 감독 데뷔에 체력이 필요"

'헌트' 이정재 "극 초반의 옷이 후반에는 헐렁해져, 감독 데뷔에 체력이 필요"
입력 2022-07-27 17:21 | 수정 2022-07-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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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헌트'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재 감독,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번 작품이 연출 데뷔작인 이정재 감독은 "오랫동안 연기자 생활을 하다보니 제가 연출하더라도 연기자가 돋보이는 영화이길 처음부터 지금까지 바래왔다. 연기자가 돋보이게 시나리오, 현장, 편집 등에서 가장 많이 신경썼다."라며 감독으로 신경쓴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정재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의 설정 중 버릴것과 유지할 것의 고민이 많았다. 초고의 주제와 제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면서의 주제는 많이 달랐다. 주제 잡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주제가 과연 저희가 공감할수 있고 함께 생각해 볼수 있는 주제인지를 고민하다가 80년도 배경을 유지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지금의 시대 배경을 가져가게 되었다"라며 시대극을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재 감독은 "연기자로서 박평호 연기를 할때 좋은 점은 훌륭한 배우, 스태프와 함께 해서였고 연출하면서도 같은 이유로 너무 즐거웠고 깊은 추억으로 남는다. 촬영 과정에도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현장에서도 좋았다"라며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정재 감독은 "첫 촬영할때의 의상이 후반부로가면 너무 헐렁해져서 안 맞더라. 연출하며 많이 사이즈가 줄었는데 체력이 필요한 작업이었다"라며 연출의 고충을 밝혔다.

    이정재 감독은 "여러 작품에서 훌륭하게 변신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동료의 마음으로 봐온 분들이어서 이번에 꼭 하고 싶은 분들이었다."라고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치켜세우며 "정우성과는 '태양은 없다'때 보다 서로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관객들에게 더 즐겁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전혜진의 영화는 거의 다 봤다. 볼때마다 너무 신기했다. 저 영화의 캐릭터는 제가 따라하고 싶다는 충동이 들 정도였다. 허성태는 '오징어게임'을 하며 만났는데 처음 만날때 굉장히 살이 불어서 오셔서 평소의 모습인가 했는데 황동혁 감독님이 체격을 찌웠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20kg를 찌웠다고 하시더라. 그때의 모습을 보고 자기가 하는 일에 굉장히 스태프들과 본인이 생각한걸 최대한 구현하려고 하는 배우라는 걸 느꼈다. 1년 간 촬영하면서 굉장히 여리고 쑥쓰러움도 많이 타고, 장난기도 많은 아주 즐거운 친구라는 걸 알게되었다."라며 배우 각각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특히 고윤정에 대해서는 "다른 드라마에서 봤는데 하기 힘든 캐릭터인데 잘 하셔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캐스팅 단계에서 고윤정씨를 만나고 싶다고 제작사에 연락하고 시나리오 이야기하는데 시나리오를 읽는데 나름 가지고 있는 해석이나 아이디어, 제안이 많더라. 유연한 배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신인 배우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충분했는데 차분하면서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보려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라며 캐스팅 이유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는 이들 배우 외에도 깜짝 놀랄만한 놀라운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은 거의 다 출연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화려한 캐스팅이었는데 이정재 감독은 "정우성과 작업한다는 이야기 듣구서 동료, 후배 배우들이 도움주겠다는 연락을 먼저 주셨다. 친분있는 여러 배우들이 참여해줘서 고민이 더 많아지게 되는 초반이었다. 영화에 도움을 주시겠다는 배우분이 많이 계시는데 중간마다 계속 나오면 스토리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나이 픽쳐스 대표님이 모두 나올수 있게 방법을 짜내 보라고 하셔서 한번에 나오고 한번에 퇴장할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게 되었다."라며 화려한 배우들의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며 "선배님들이 본인이 주연인 영화만큼 연습을 해왔다고 하셔서 현장에서도 연습한 모습이 잘 드러난 연기를 해주시더라."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재 감독은 "영화 상 주제가 너무 도드라지는 건 저도 부담스러워서 제 영화에서는 감정이 잘 안보이길 바랬다. 하지만 우리가 믿고 있는 신념에 대해 한번쯤 이야기해볼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대상과 각 인물의 딜레마 정도로만 살짝 보이게 설정을 했다."라며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영화나 상황을 봤을때 편하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단순하게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구분 짓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더 깊이 있게 봐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 인간의 심리를 더 다양한 결이 내제된 모습으로 보여지길 바랬다. 그래서 인물들을 단순하게 만들지 않았다."라며 영화 속 두 주인공의 레이어가 여러겹인 이유를 설명했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헌트'는 8월 10일 개봉이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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