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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오징어게임' 유명세, 외국 식당에서도 서비스가 달라져" [인터뷰M]

이정재 "오징어게임' 유명세, 외국 식당에서도 서비스가 달라져" [인터뷰M]
입력 2022-08-03 17:55 | 수정 2022-08-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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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를 한 이정재를 만났다. 첫 영화 연출을 하며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입고 있는 청바지가 스키니진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많이 슬림해진 이정재는 온 몸에 피로감이 가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만날 생각에 설레이고 긴장되는 모습으로 정신을 다잡는듯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헌트' 관련 일정도 너무나 바쁘지만 이정재는 아직 '오징어게임' 관련 일정도 함께 소화하고 있어 그야말로 초단위로 잠 잘 시간을 쪼개며 스케줄을 진행중이었다. 9월 12일 진행되는 제 74회 에미상에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오징어게임'으로 인해 새벽에는 외신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도 해야 하고 후보 소감 멘트도 녹화해야 한다는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의 영향은 제가 상상했던 것 곱하기 100이 넘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정재는 '헌트' 때문에 방문했던 칸 영화제에서도 길거리에서 일반인들이 '오징어게임'의 기훈이를 알아보더라며 "저같이 나이도 있고 청춘스타나 아이돌이 아닌데도 유럽의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고, 외국 식당에서도 서비스가 남다르고 심지어 얻어 먹을 수 있는 배우가 되었다. 개인적인 즐거움이고 기쁨이지만 너무 신기했고, 우리 콘텐츠를 더 잘 만들어서 제 2의 '오징어게임'이 나올수 있는 기회를 빨리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모든 콘텐츠 제작자들의 작품과 노력이 꼭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라며 지금의 심경을 밝혔다.

    에미상에서도 수상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노미네이트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미상의 경쟁 상대는 엄청나다. 워낙 넓은 시장이고 그 시장의 많은 콘텐츠들과 경쟁을 하는데 미국 시장에서 노미네이트가, 그것도 14개 부문에 되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다. 왜 에미상 시상식에서 후보들이 노미네이트 됐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되니까 집으로 협찬사에서 선물을 보내오더라. 또 어느 부문에 노이네이트 되었다는 상패도 보내왔다. 그걸 보니 전 세계의 콘텐츠 중에 딱 몇개만 골라서 후보가 된거라는 인상이 강하게 왔고, 왜 영광스럽고 감사한건지가 이해가 됐다"라며 국내에서는 미처 몰랐던 미국 방송계 최대 행사인 에미상에 대한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운일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황동혁 감독은 운이 아니라 기훈의 이미지에 제가 딱 맞았기에 캐스팅된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제 생각은 운도 있는 것 같다. 성공하는데 있어서 뭐든지 조금씩 다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실력도, 상대 연기자와의 호흡도, 훌륭한 감독이나 스태프 등 많은 요소들이 작용을 해서 가능한게 아니겠나"라며 '오징어게임'이라는 작품의 성공 요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헌트'에서 함께 연기한 정우성은 "내가 세 번째로 '헌트'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에 이정재가 '오징어게임'에 출연할수 있었다. 만약 내가 그때 '헌트'에 출연하겠다고 했더라면 '오징어게임'의 기훈이는 다른 사람이 했을 것"이라며 이정재의 운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전세계인이 궁금해하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질문에 이정재는 "최근에 굉장히 촘촘하게 쓰여진 트리트먼트가 완성이 되었고 그걸 토대로 시나리오화 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저는 황동혁 감독에게 '오징어게임'에 대해 전혀 안 물어본다. 시즌2에도 제가 출연하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셔서 그 이후부터는 일절 물어보지 않고 있었다. 저는 시나리오를 처음 볼때 느끼는 감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내가 처음 이 장면을 읽으며 느낀게 뭐였지?'를 생각하며 연기할 정도다. 찔끔찔끔 정보를 알게되면 처음 볼 때의 감흥이 떨어질까봐 일부러 안 묻고 안 듣는데 자꾸 황동혁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흘리시고 그걸 사람들이 전해주더라. 그래서 어제 황동혁 감독을 만나서 시나리오가 완성될때 까지 이야기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다"라며 자신도 굉장히 궁금해 하며 시나리오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헌트'는 8월 10일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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