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물 위기를 극복할 지속가능한 물 산업에 도전하고 있는 기업과 현장을 소개한다.
- 막대한 양의 누수와 수질 오염, 디지털 기술로 극복하다
극심한 물 부족 문제가 예고된 상황에서 확보한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수질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0대의 청년 창업가 강동우 대표는 수질환경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하기 위해 ‘아트와(Art on the Water)’를 만들고 물 안과 밖을 자유롭게 다니며 자동으로 수질 정보를 측정해, 수질 오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수자원을 아끼는 방법 중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새는 물을 잡는 것이다.
유솔의 오광석 대표는 한 해 수도관로에서 새는 7억 2천만 톤의 물을 잡기 위해 누수 관리 시스템에 IoT 기술을 접목했다. 이 시스템에서 센서는 30초마다 수도관의 진동을 감지하고 1시간마다 누적된 데이터를 전송한다. 그리고 이를 AI가 분석해 누수가 의심되는 지역을 파악한다. 위플랫의 차상훈 대표는 IoT기술로 비전문가도 휴대폰만 있으면 누수를 감지할 수 있는 원격 누수 감지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의 도움으로 누수율이 높고 물 관리 전문가가 부족한 개발도상국도 누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 바닷물을 먹는 물로 만드는 첨단 기술, 해수담수화
인천항에서 북서쪽으로 165km 떨어진 서해 5도 섬 소청도에는 15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곳 소청도 주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물’이다. 수십 년 간 사용하던 우물은 비가 오지 않으면 바닥을 드러내 먹는 물조차 부족했다. 그러나 2018년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어 사용하면서 소청도의 고질적인 물 부족은 마침내 해결이 되었다. 필터를 이용해 염분을 제거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담수로 만드는 해수담수화 기술. 이 기술은 선박 기술과 융합해 세계 최초의 해상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되었다. 약 6년의 연구기간을 거쳐 2023년 가동될 해수담수화 설비가 설치된 선박은 하루 300톤 이상의 담수를 만들어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섬 주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 생존을 좌우하는 물 산업,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다
세계 물 산업은 석유, 자동차, 전력, 정보기술 분야에 이어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산업이다. 물 산업이 향후 20~30년 내에 석유 산업을 추월해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각 국은 물 산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수도협회가 주최한 컨퍼런스는 전 세계 60여 개국 600여 개의 물 산업 관련 기업이 참가해, 세계 물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산업협회 등이 16개의 기업과 함께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국내 물 산업 관련 기업 98%가 중소기업. 관건은 정부와 관련 대기업의 관심과 투자이다. 선진국에서는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과 투자자를 이어주는 노력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라 물 부족 현상이 전 지구적 추세가 되면서 미래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MBC 다큐프라임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김혜영 / 사진 제공 : MBC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