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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2' 이진주 PD "시즌2 출연자 섭외에 격한 토론했었다" [인터뷰M]

'환승연애2' 이진주 PD "시즌2 출연자 섭외에 격한 토론했었다" [인터뷰M]
입력 2022-09-14 08:01 | 수정 2022-09-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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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시즌이 나올 정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비 연예인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 연애 2'의 이진주 PD를 화상으로 만났다. 이진주 PD는 "시즌 2를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엄청 되었다. 출연자 섭외부터 격한 토론이 있었다. 섭외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장소도 걱정이 컸다. 시즌 1의 장소가 너무 좋았는데 그곳을 뛰어넘을만한 곳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정말 많은 곳들 다녔다. 준비도 힘들었는데 사실 흥행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했다."라며 전편의 뜨거운 반응을 시즌 2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하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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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주 PD는 "시즌 2의 색깔은 시즌 1과 다르다는 시청자의 반응을 확인했다. 시즌 1과 달리 캐릭터의 다양성도 있었고, 약간은 시트콤을 보는 느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꾸준히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제작하고 있음을 알렸다.

    시즌 2 역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유료 가입 기여자 수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이진주 PD는 "좋은 X 커플을 모시는 게 정말 중요하다. 섭외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X 커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뺏을 수 있을만한 분을 확보해야 한다 생각해서 다양한 매력이 있는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라는 말로 연이은 시즌의 성공 비결은 출연자에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모든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고 싶었다. 그래서 러닝타임이 길어졌다. 데이트 장면도 삭제할 수 있지만 거기서 감정이 생기거나 그로 인해 집안에서 일이 벌어지기에 삭제할 수 없더라. 시즌 1을 해보니까 장면이 길면 스킵 해서 보시는 분도 계시더라. 열심히 편집한 걸 스킵 해서 보면 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행동하는 이유를 촘촘히 넣어놨으니 스킵 하지 않고 보시면 풍성하게 인물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편집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인기의 비결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

    일반인들의 '리얼 연애'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출연자가 욕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는 이진주 PD는 "촬영을 하면서도 계속 출연자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을 하겠지만 어떤 사건 때문에 출연자의 마음이 변한다거나, 어떤 발언 때문에 마음을 닫게 되는 건 방송을 안 할 수 없다고. 그걸 편집하게 되면 상대방의 감정이 널뛰는 걸로 보이기 때문이다. 저희가 걱정스러운 건 이분들이 좋은 분들이긴 하지만 드라마 속 출연자가 아니다. 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가끔은 어떤 상황에서 예측 못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포커스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 거 같더라. 두 분의 입장이 이해가 되게 각각의 설명을 해드리고 싶다. 차근히 기다리고봐주시면 이해되지 않는 인물의 감정이나 행동도 어느 순간 이해되는 날이 온다. 차근히 다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섣부른 판단보다는 차근히 지켜봐 주기를 당부했다.

    이진주 PD의 이런 출연자에 대한 배려는 중도 하차한 커플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이어졌다. 이진주 PD는 "커플의 중도 하차는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니 숨기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솔직하게 이분들의 감정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하차의 이유는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다. 추측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얼여두는 것과 저희가 이야기해서 어떤 사실로 특정 지어주고 기사회 되는 것의 파급력은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사로 낙인찍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열어두고 보호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하차 이유를 밝히지 않는 것이 출연자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새로운 '메기'의 등장에 대해서는 커플 하차로 인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애초에 예정된 설정이라고 밝히며 "누가 언제 빠질 거라는 예정이 없었기에 급하게 출연자를 모실 상황이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사전 미팅을 하며 예정된 출연자였으며, 개인적 일정상 촬영 초반부터 참여할 수 없는 사정도 있었다. 또한 판을 뒤흔들기 위한 인물이라기보다는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둘 장치로 두 분을 활용했다. 두 분 다 장기 연애를 한 커플 중 한 명이다. 장기 연애는 유대감이 더 클 거고, 그게 다른 가능성을 가져올 거라는 기대도 있었다"라며 '메기'의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공개했다.

    예측불허한 전개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선사하고 있는 연애 정거장 티빙 오리지널 '환승 연애 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티빙에서 공개된다.



    김경희 / 사진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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