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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사냥' 김홍선 감독 "장르가 변화하는 작품, 3부작 중 중간 이야기"

'늑대사냥' 김홍선 감독 "장르가 변화하는 작품, 3부작 중 중간 이야기"
입력 2022-09-19 17:07 | 수정 2022-09-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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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늑대사냥'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선 감독부터 배우 서인국, 장동윤, 박호산, 정소민, 장영남이 참석하여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홍선 감독은 "토론토에서 영화 상영시 뜨거운 성원을 느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나라 배우와 스태프가 만든 영화가 다른 나라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걸 보고 뿌듯했다."라며 토론토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의 소감을 밝혔다.

    토론토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김홍선 감독은 "지금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엄청난거 같다. 그 덕에 저희도 많은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열심히 해서 한국 콘텐츠로 전세계와 함께 호흡하고 싶다."라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인의 엄청난 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김홍선 감독은 "기획을 하며 날것 같은 액션영화를 하고 싶었다. 2017년에 있었던 필리핀 한국간 범죄자 송환 사건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얼마나 다이나믹할까 싶어서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 사회면의 기자분들이 쓰는 기사를 좋아하는데 동아일보 기사에서 1940년대 초반 일본의 731부대가 필리핀에도 있었고 거기서 실제 인체실험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오는 배 안에 뭔가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했다. 그 두가지를 섞어서 이 영화가 나오게 되었다."라며 이 영화의 기획을 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때 프리퀄, 늑대사냥, 씨퀄을 썼는데 두번째를 먼저 영화화 하게 되었다. 캐릭터마다 도움되라고 프리퀄은 말씀을 드렸었다. '늑대사냥'을 마치면서 잔재가 많이 남아 있기에 씨퀄도 재미있게 나올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완성은 되어있지 않다. 처음에 큰 세계관을 먼저 만들어놓고 이 이야기를 썼다."라며 크게 3부작으로 기획하고 구성된 작품이라며 이 영화의 세계관이 최소한 3부작으로는 나올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청소년관람불가인 영화인데 감안하고 보더라도 엄청난 수위에 깜짝 놀랄 정도였다. 김 감독은 "폭력적인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높게 잡은 이유는 단지 자극적인것 때문이 아니라 기획할때 1940년대 홀로코스트(인간이 인간을 괴롭히는)를 떠올렸다. 폭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인간성을 잃은 개체가 어떻게 이걸 표현하는지, 정확하게 관객들과 이야기하려면 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폭력이 폭력을 낳는다기 보다는 어떻게 인간성을 찾을수 있나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라며 영화 수위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의 제목에 대해 "제목의 의미는 범죄자 호송작전 이름이다. '여우사냥'이라는 이름으로 실제 작전이 있기도 하다. 알파나 기타 인물들이 다 동물의 유전자와 인간의 유전자가 융합된 복합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또 '인간이 인간의 늑대다'라는 문장이 좋아서 또 늑대사냥이라고도 했다. 작품 속에서 죽이느냐 쫓느냐가 계속 바뀌는데 그런 의미에서 '늑대사냥'이라는 제목을 썼다."라며 상당히 중의적인 의미로 제목을 썼음을 밝혔다.
    영화는 거대한 배에서 진행되는데 김홍선 감독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쓰고 적당한 배를 찾았는데 조선업이 호황이라 서있는 배가 단 한척도 없었다. 제작부가 엄청 도움을 받아서 배 두척을 구했다. 그 배 두척을 헌팅하고 그 배와 비슷하게 세트를 지어서 시나리오를 실제 배의 동선에 맞춰서 여러번 수정했다. 세트에서는 배우들이 여러명이 나오는 씬이 많았는데 카메라가 있어야 하는 공간, 조명이 있어야 하는 공간, 연기를 하는 공간까지 고민해서 두 척의 배와 하나의 세트가 실제 배 처럼 보일수 있었다."라며 실제 배의 구조를 활용해 시나리오를 수정할 뿐 아니라 실제 배처럼 꾸민 세트를 활영해 영화를 촬영했음을 이야기했다.

    영화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장르가 조금씩 바뀐다. 김 감독은 "쓰면서 처음에는 범죄물로 가려다가 알파가 등장하며 호러로 바뀌고 알파가 호러를 끌고 가다가 다른 인간들이 등장하며 sf액션으로 바뀐다. 주인공이 바뀌며 이야기를 끌고 간다. 주인공은 바뀌지만 공간은 배 하나로 통일해서 무리없이 연결될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여러 덕분에 시나리오에서 조금 미흡했던게 잘 채워진거 같다. 장르적으로 변화되는 걸 시도하려 했다."라고 장르적 시도를 밝히며 "최대한 안봤던 장면이나 안봤던 이야기를 신선하게 보이려고 했다.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서 어쩔수 없이 작위적으로 보이지 않고 클리셰를 파괴하려했다."라며 색다른 신선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음을 이야기했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물론, 프랑스 에트랑제 국제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글로벌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영화 '늑대사냥'은 예측을 뛰어넘는 극한의 생존 게임과, 극강의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을 예고하고 있는 '청불' 영화로 9월 21일 개봉한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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