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감독은 "공통적으로 저희가 만들려고 한건 포맷이었다. 흑화된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하게 되며 좌충우돌하지만 결국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반성하고 되돌리려고 하며 직위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걸 유지하려 했다. 잘못된 걸 어떻게든 고치려고 하는 모습을 살리려 했다. 차별화는 전편에서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하나였다면 이번에는 동시에 거짓말을 못하다보니 서로가 액터이자 리액터가 된다. '주상욱' 입장에서는 나만을 위해 일편단심으로 바라봐주길 바랬는데 그렇지 않을때의 배신감이나 아쉬움 등 진정성 있는 연기들이 더 잘 나온게 차별점이 될 것 같다. 또 정치인이었던 '주상숙'이 행정가가 되서 좀 더 관객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차별화된 모습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설명했다.
또한 "영화 특성상 최고의 안타고니스트가 빌런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빌런이 지나치게 전형화 되고 싶지 않았다. 스마트하고 댄디하고, IT나 금융쪽의 CEO는 예전과 다르더라. 외형적인 것 뿐 아니라 밖에서 볼때 멀쩡하고 평범하기까지 한 캐릭터가 무서운 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윤두준이 잘 만들어 줄거라 기대했다. 실제 윤두준을 만났을때 그렇게 인상을 못 쓰는 사람을 처음봤다. 너무 선해서 인상쓰는게 어색하더라. 본인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실제 연기한 회차보다 리딩하고 준비한 시간이 훨씬 더 많았을 정도로 많은 준비를 한 연기다."라며 윤두준의 빌런 연기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장유정 감독은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건, 1차때는 재단비리를 소재로 했고 이번에는 환경문제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래서 바다가 가깝길 바랬다. 또 남과 북이 함께 일을 도모할때 자연스럽길 바랬고 세번째 이유는 라미란 배우의 고향이 강원도여서 그렇게 설정했다."라며 영화의 배경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유정 감독은 "3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하루하루가 너무 절박하게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3탄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안하고 있다. 할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 통일부 장관으로 시작할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1편에서도 서울 시장으로 시작했지만 그걸 건너뛰고 2에서는 강원도지사가 되지 않았나."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장유정 감독은 "여성 배우와 여성 감독의 만남은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다. 성별이 같고 나이대가 비슷하고 정말 밥을 같이 자주 먹다보니 가발이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와의 관계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쉽게 포착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라며 라미란과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유정 감독은 속편 제작의 소감에 대해 "2편을 하면서 부담도 힘듬도 2배가 들더라. 코미디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게 많이 어려웠지만 굉장히 보람찬 일이었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배우들과 가장 먼저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장유정 감독은 "'정직한 후보'를 시작할때 코로나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저희 영화가 시사 풍자이기도 하고 여러 지점에서 다르게 보일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좋게 봐주신것에 너무 감사했다. 2편을 만들때도 정말 치열하게 했다. 속편이 전편보다 못하다는 이야기가 워낙 많던데 너무 과하게 열심히 하다보니 오히려 힘들게 작업하게 되더라. 서로 열심히 하고 시너지를 받으며 달려왔다."라며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과 그의 비서 ‘박희철’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로 9월 28일 개봉한다.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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