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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임윤아, 소녀시대로 정점 찍고 톱배우 정조준 [인터뷰M]

'워커홀릭' 임윤아, 소녀시대로 정점 찍고 톱배우 정조준 [인터뷰M]
입력 2022-09-20 17:01 | 수정 2022-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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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가장 '열일'한 연예인을 고르라면 단연 배우 임윤아를 들 수 있겠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룹 소녀시대 활동부터 영화 '공조2', 드라마 '빅마우스' 흥행 견인까지. 연예계를 말 그대로 '종횡무진'했다. 가요계에선 이미 정점을 찍었지만, 배우로서는 "아직 더 성장하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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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임윤아는 iMBC연예와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연출 오충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마우스'는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린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가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임윤아는 "늘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빅마우스' 출연 계기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작품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 뭐가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 이번엔 장르적인 부분을 생각해봤다. '빅마우스'의 누아르 장르는 처음 도전하는 것이어서 '새롭겠다' 싶었다."

    임윤아가 '빅마우스'의 매력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맡은 고미호 역이다. 극 중 박창호의 아내이자 베테랑 간호사 고미호는 남편의 누명을 벗기고자 백방으로 고군분투하며 희생정신을 펼치는 인물이다.

    그는 "미호는 정의롭고, 지혜롭고, 능동적인 면이 있다. 엄청 매력적이고 멋있더라. 얼마나 이종석을 사랑하면 '빅마우스가 아니'라고 확신했을까 싶다. 그런 점에 있어서 미호라는 캐릭터는 단단한 사람인 것 같다. 닮고 싶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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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캐릭터 분석에도 공을 들였다. 임윤아는 "창호도 그렇지만, 미호는 가족을 위해서 모든 걸 걸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에 있어서도 '그런 가치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간호사라는 직업도 사명감이 커야 했기에, 사명감을 원동력으로 행동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임윤아는 간호사로서 테크닉 연마에도 신경 썼다고. 그는 "현장에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이 계셨다. 동작, 자세를 많이 배웠다. 의학 용어도 익숙해지려고 했다. 주사 바늘을 꽂아서 약을 한 번에 쭉 뽑아내는 게 어렵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임윤아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이종석과의 연기 호흡이다. "(이종석의) 연기가 굉장히 섬세하더라. 많은 분들이 믿고 보는 이유가 있었다"며 이종석의 연기에 매번 감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호연에 힘입어 '빅마우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13.9%, 전국 13.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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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을 예상했는지 물었다. 임윤아는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지는 몰랐다. 매 작품마다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 더 체감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윤아는 "'다양한 톤을 잘 연기하고 있다'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연기를 할 때 '진짜 그 캐릭터로 보인다'는 말도 좋다. '공조2'에선 민영이로 보이고, '빅마우스'에선 미호로 보인다고 해주시는 말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주변의 연기 호평을 묻는 질문이 이어질수록, 임윤아는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연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늘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좀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다.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성장한 게 있나'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소녀시대 정규 7집 'FOREVER 1(포에버 원)' 활동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임윤아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공조2'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빅마우스'는 적수 없이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이었다. 임윤아는 대중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2022년 하반기 '열일 배우'였다.

    임윤아는 "올해를 돌아본다면 진짜 쉴 틈 없이 바쁘게 지냈는데, 결과물들이 사랑받아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들이 싹 잊힌 느낌"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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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는지 물으니, 임윤아는 "어느 순간부터 부담이 안 든다"고 이야기했다.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게 됐다. 그 과정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임윤아에게 '빅마우스'는 배우로서 중요하게 남을 체크 포인트가 됐다. 임윤아는 "누아르 장르까지 필모그래피에 넣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장이 아닐까. 아직 안 해본 배역이 많은데,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이나 악역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끝으로 임윤아는 향후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 "계속 궁금하고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 캐릭터는 '윤아 아니면 떠오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윤아 연기 왜 이렇게 잘해?'라는 칭찬이 너무 좋더라. 믿고 보는 배우라는 확신이 생길 수 있도록 '열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윤아의 눈물, 콧물 쏙 뺀 고군분투가 빛났던 '빅마우스'는 지난 17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백승훈 /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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