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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정직한 후보2' 피부에 딱 와닿는 정치풍자, 본편의 장점 제대로 살린 업그레이드 속편 ★★★

[애프터스크리닝] '정직한 후보2' 피부에 딱 와닿는 정치풍자, 본편의 장점 제대로 살린 업그레이드 속편 ★★★
입력 2022-09-20 17:17 | 수정 2022-09-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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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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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 컴백! 이번엔 2명?!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며 쫄딱 망한 백수가 된 ‘주상숙’은 우연히 바다에 빠진 한 청년을 구한 일이 뉴스를 타며 고향에서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정직하면 할수록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지지율 앞에 다시 뻥쟁이로 돌아간 그 순간, ‘주상숙’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진실의 주둥이’! 이번엔 ‘주상숙’의 비서실장 ‘박희철’까지 주둥이가 쌍으로 털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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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포스크리닝
    2017년 '부라더', 2020년 '정직한 후보', 2022년 '정직한 후보2'까지 벌써 세 번째 코미디 영화를 선보인 장유정 감독이다. 연극과 뮤지컬 감독을 하며 '김종욱 찾기' '형재는 용감했다' '그날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너무나 유명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장유정 감독은 스토리나 연출에 있어서는 무해한 웃음을 보장하는, 믿고 보는 감독이다. '정직한 후보'가 153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거짓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라는 핵심 설정으로 OTT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당당히 속편을 들고 돌아왔다.
    배우들도 전편과 동일하다. 완벽한 코믹 케미를 선보인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가 이번에도 주연으로 출연한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로 쳥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코미디 연기의 최고봉임을 이미 입증했었다. 그랬던 그녀이기에 같은 세계관의 속편 주인공으로 이번에는 또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여기에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까지 가세해 업그레이드 된 풍자와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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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스크리닝
    진실의 주둥이가 또 한번 열렸다. 이번에는 혼자서가 아니라 비서실장까지 쌍으로 열렸다. 거짓말을 못한다는 기분이 어떤 걸지에 대해 1편에서는 라미란이 몸으로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김무열과 함께 티키타카의 케미로 선보인다. "말이 똥처럼 나오는 기분"이라는 김무열의 대사처럼 '말이냐 방구냐'의 그런 말을 마구 입 밖으로 내뱉게 된 두 사람. 진실을 말하지 않기 위한 두 사람의 처절한 대응은 5단계에 걸쳐 폭소를 안기며 이런 과정을 통해 '정직한 후보'의 세계관이 애초에 보여주고자했던 현실 풍자는 이번에도 통쾌함을 안겨준다.
    국회의원이나 도의원이나 뭐가 다를까 싶은 일반인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 도의원은 정치가 아닌 행정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됨을 알수 있을 것이며, 이 행정이 우리의 환경과 생활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되는지도 알게 된다. 교과서를 통해 배우고 아무리 뉴스를 봐도 이렇게 피부로 와닿게 행정가들이 하는 일을 단박에 알기는 힘들텐데 이 영화는 두 시간 만에 큰 깨달음을 주고 어떤 일꾼을 뽑아야 할지를 생각하게도 해준다.
    '정직한 후보'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부분이다. 욕심과 욕망으로 조금씩 삐뚤어지기 시작하고 끝내 궤도를 이탈하게 되지만 그걸 깨닫는 순간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운다'는 정신으로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주상숙'과 '박희철'의 책임감 있는 모습은 현실에서 찾기 어려운 판타지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해준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생각은 할 틈이 없다. 라미란과 김무열, 윤경호, 박진주가 쉴 틈없이 안겨주는 웃음 폭탄 때문에 깔깔거리기 바쁘다. 하지만 실컷 웃고 극장문을 나서며 빈 팝콘과 콜라컵을 버리는 순간 '우리의 환경, 우리의 터전, 우리의 미래.... 정직한 후보가 필요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과 그의 비서 ‘박희철’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로 9월 28일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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