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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노출 연기, 전신 타투하니 얇은 타이즈 입은 느낌들어 덜 부끄러워" [인터뷰M]

서인국 "노출 연기, 전신 타투하니 얇은 타이즈 입은 느낌들어 덜 부끄러워" [인터뷰M]
입력 2022-09-21 15:01 | 수정 2022-09-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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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늑대사냥'에서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 살인 인터폴 수배자 '박종두'를 연기한 서인국을 만났다.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영화이고 어떤 빌런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강렬한 악인을 연기한 서인국은 영화에 대한 만족감으로 가득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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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메인 주인공인 줄 알고 봤지만 기대보다 빨리 극 중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부분이기도 한데 과연 이런 분량인 걸 알면서도 출연한 걸까? 서인국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저도 우려했다. 시나리오에서 생각보다 빨리 사라지더라. 제 느낌상으로는 영화 시작하고 20분이면 사라질 것 같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감독님께 여쭤봤더니 한 시간은 이야기를 끌고 가다가 사라진다고 하셨다. 영화를 보다가 제가 죽으니까 영화가 끝나는 건가 싶은 신선한 충격에 더해 '종두'가 사라지고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지?라는 궁금증이 오히려 영화의 흥미를 돋우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출연 분량이 영화에 더욱 매력적인 기능을 하게 됨을 이야기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는 서인국은 "감독님께서 편집본을 잘 안 보여주셨다. 그래서 제가 죽는 장면도 토론토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 충격적이더라"라고 이야기하며 "촬영할 때는 목 주변에 살 껍데기를 붙이고 얼굴 전체를 파란 테이프로 감았다. 그렇게 분장하고 촬영을 했는데 영화를 보니 제 얼굴을 CG로 지웠더라"라며 엄청나게 충격적이었던 자신의 마지막 장면의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금껏 영화 속에서 봤던 문신 중에 가장 강렬한 문신을 온몸에 하고 연기한 서인국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문신을 직접 몸에 그렸다고 하더라. 제 문신을 실제로 그렸다면 다 하는 데 15시간은 걸렸을 거다. 요즘은 스티커 같은 걸로 문신 분장을 한다. 붙이는데 3시간 정도 걸리고 이걸 지우는데도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처음에는 핼러윈 분장 받는 기분이어서 너무 재미있었는데 제 피부가 예민해서 매일 하다 보니 힘들더라."라며 타투 분장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이야기했다.

    서인국은 "타투 그림에도 의미가 있다. 감독님께서 세심하게 의미를 두셨는데, 제가 나중에 죽을 때 머리가 없어지는데 그때 제 가슴의 타투가 부각된다. 제 얼굴을 대신해서 해골과 호랑이의 얼굴을 반반씩 문신으로 새겼고, 팔에는 야쿠자적인 느낌의 문신, 목에는 뱀 비늘 같은 느낌의 문신을 새겼다. 모두가 감독님이 구성하신 것"이라며 각 부위별 문신을 설명했다.

    온몸에 문신을 하며 극 중에서 적나라하게 엉덩이를 노출할 뿐 아니라 전면도 주요 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정도로 과감한 노출 연기를 펼친 서인국은 "촬영 전까지 걱정을 좀 하긴 했는데 실제 다리에서부터 카메라로 훑어 올라가는 건 다 벗고 앞부분은 분장으로 가렸었는데 타투가 마치 얇은 타이즈를 입은 느낌을 주더라. 그래서 생각보다는 덜 부끄러웠다"라며 촬영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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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출 연기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그게 노출 연기를 위해서는 아니었다. '종두'의 잔혹성은 시나리오에도 다 나와있었다. 범죄조직의 우두머리인데 잔혹성으로 이들을 압도하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싶었다. UFC 헤비급 선수처럼 근육이 꽉 차있고 심지어 뱃살도 있는 덩치를 만들려고 애썼다. 직전 작품에서 체중이 68킬로였는데 이 작품에서는 86킬로 정도까지 벌크업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한 공기 게 계란프라이 7개를 간장에 비벼서 먹고, 운동하고, 3시간 주기로 하루에 5~6끼를 그렇게 먹으며 운동을 했다. 첫 끼니는 맛있게 먹는데 그다음부터는 먹는 게 아니라 밀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먹었다. 굶으며 살 빼는 것보다 먹으며 찌우는 게 더 힘들더라."라며 캐릭터 표현을 위해 증량을 한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렇게 고생하며 증량한 게 잘 표현되지 않았다며 "다들 너무 덩치가 커졌다고 놀랄 정도였는데 온몸에 타투를 하니까 피부 톤도 어두워져서 그늘도 많이 생겨서 기대보다 많이 슬림 해 보이더라. 개인적으로 속상했다."라며 전신 타투를 탓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를 보이는데 이 영화는 '피가 많이 나온다' 정도가 아니라 '피가 분수처럼 쏟아진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엄청났다. 서인국은 "피를 물엿으로 만들어서 처음에는 그냥 냄새 좋다는 정도인데 계속 냄새를 맡고 세트에 피가 난장 되어 있는데 그때쯤이면 단내에 머리가 아플 정도가 된다. 이번에 피도 여러 종류를 쓰셨더라. 우리의 입이나 몸에서 나오는 꾸덕꾸덕한 종류의 피는 물엿으로 만든 것이고 콸콸 나오는 건 다른 걸 섞어서 쓰신 것 같더라."라며 피범벅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독특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온몸에 피칠을 하고 모든 부분이 쇠로 만들어진 배 안이고, 늦가을이라 엄청 추웠다. 덜덜 떨면서 촬영했고, 배 내부에 기름이 많아서 난로도 못 들고 들어갔다. 따뜻한 물에 적신 타월로 체온을 유지하며 촬영해야 했다."라며 실제 선박 안에서 촬영하며 안전에 신경 쓰느라 추위에 고생했었음을 이야기했다.

    사람 귀를 물어뜯는 끔찍한 연기를 한 소감으로 서인국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연기를 할 때는 되게 재미있었다. 귀 뒤에 피가 나오는 호스도 달고 있고 물어뜯을 특수 분장도 다 되어 있는 상태여서 현장에서는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은 CG로 다 지워진 것만 보시느라 리얼하게 보이시겠지만 현장에서는 준비 상태만 보이는 거라, 제가 지금껏 안 해 본 연기를 하며 흥미롭고 재미있더라"라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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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늑대사냥'이 총 3부작 중 가운데 작품이라고 밝혔었다. 이 인물들이 어떤 개인사들을 가지는지를 다룬 '프리퀄'과 그런 개인사로 인해 한배에 타게 된 이후의 상황을 그리는 '늑대사냥', 이후에 살아남은 이들이 펼칠 이야기를 다룬 '시퀄'까지. 이 세계관에 따른다면 서인국은 '프리퀄'과 '늑대사냥'에만 출연하고 '시퀄'에는 출연을 못 하게 된다. 그는 "어제 VIP 시사회 쫑파티를 하면서 제작사 대표에게 시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제가 '늑대사냥' 중반에 퇴장했으니 '시퀄'에서는 중반에 다시 등장해 끝까지 나오는 건 어떻겠냐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긴 했지만 이 영화의 세계관 전체에 고루 등장하는 인물이고 싶다."라며 자신의 상상력을 펼쳤다.

    이야기를 할수록 연기 욕심도 많고 자신감도 많은 서인국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욕심쟁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많이 하고 싶다. 이 작품 덕에 악역에 대한 갈망도 더 증폭되었고. 더 찐한 멜로, 눈물 콧물 나는 멜로도 또 하고 싶다. 진짜 끝이 없다. 액션도 너무 잘하고 싶다. 어릴 때 운동 많이 해서 씨름 복싱 이종격투기 주짓수 다 배웠다. 뭐든 다 하고 싶다."라며 정형적인 캐릭터가 아닌 기억에 남을 독특한 캐릭터로 끝없이 도전하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신선한 콘셉트와 파격적인 소재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사상 가장 강렬한 아드레날린을 선사할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 '늑대사냥'은 오늘 개봉했다.



    김경희 / 사진제공 TCO㈜더콘텐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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