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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역바이럴 경찰 조사 의뢰한 쇼박스, 여론은 부정적 [이슈iN]

'비상선언' 역바이럴 경찰 조사 의뢰한 쇼박스, 여론은 부정적 [이슈iN]
입력 2022-09-21 19:31 | 수정 2022-09-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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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비상선언'의 배급사 쇼박스가 역바이럴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1일 쇼박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에 쇼박스는 오늘(9월 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라며 역바이럴 관련 수사를 자처했음을 알렸다.

    쇼박스는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주시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관객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 흐름에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개입되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비상선언'을 둘러싼 역바이럴 논란은 영화의 개봉과 함께 영화 커뮤니티에서 제기되었다. 한 업체가 고의적인 악평을 쏟아냈다는 것이 쇼박스이 주장이었다.

    그러나 쇼박스의 이런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네티즌들은 쇼박스의 입장에 대해 "역바이럴이 문제라면 바이럴은 문제가 안되나?" "바이럴이건 역바이럴이건 간에 실 관람평이 별로였는데 이게 영화에 큰 영향을 줬나?" "몇몇 평론가와 일당들이 바이럴 타령하며 멀쩡한 평론가 욕먹이고 관객들을 작품 볼 줄 모르는 사람 취급한 그 사건? 잊혀질만 하니 또 불 지피네" "테스트 발권이라며 새벽에 3만표 사재기 한거에 대한 해명은 안하나?"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바이럴' 정황은 한 대형 영화 커뮤니티에서 영화를 혹평할 경우 커뮤니티 운영진이 개입해 회원에 대한 경고와 강퇴를 했다는 것과 호평글은 전진 배치되며 클릭수를 유도했다는 것 등이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자신이 영화계 관계자라고 밝히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 영화를 제외하고는 바이럴이 잘 먹혀 왔었다. 광고하는 영화들 호평하면서 여론 조작한 것이 역 바이럴과 다를게 뭐냐"며 실 관람평과 다른 바이럴을 해왔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영화 '비상선언'은 항공재난 영화로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다.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해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에도 초청 받았다. 화려한 출연진과 한재림 감독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관객 동원 200만에 그쳤고(700만이 손익분기점) 이제는 OTT에서 볼수 있는 상황이다.

    아래는 쇼박스의 입장문 전문이다.

    지난 8월 8일(월) 보도된 바 있는 '비상선언'의 역바이럴 정황에 대한 쇼박스의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저희는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비상선언'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지난 약 한 달간 '비상선언' 개봉을 전후로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영화에 대한 악의적 평가를 주류 여론으로 조성하고자 일부 게시글을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 및 재생산 해 온 정황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쇼박스는 오늘(9월 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규명하여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관객들의 수준 높은 비평은 세계 속 한국 영화의 눈부신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표현의 자유 안에서 관객들의 의견은 어떠한 것이든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특정 세력의 사적 이득을 위해 관객 분들의 목소리가 이용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되며, 그러한 부당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는 분명히 밝혀내야 할 일입니다. 쇼박스는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관객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흐름에 사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세력이 개입되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향후 이어질 법적 조치에 대해 성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새로운 내용이 발견 된다면 추가 입장 발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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