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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김연경·아이키도 한때 막내…'막사세'가 던진 세대 갈등 해법

[TV톡] 김연경·아이키도 한때 막내…'막사세'가 던진 세대 갈등 해법
입력 2022-09-22 09:58 | 수정 2022-09-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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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툴러서 용감하고 처음이라 풋풋한 막내들이 찾아왔다. 팀을 대표하는 리더 3인이 '막내가 사는 세상'을 들여다보고 과거의 나와 마주했다. 막내 시청자들에겐 공감을, 리더 시청자들에겐 추억으로 다가가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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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밤 9시, MBC 새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막사세- 막내가 사는 세상'(이하 '막사세')가 첫 방송됐다. '막사세'는 어쩌다 팀의 리더가 된 세 사람이 모여 각 팀 막내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한때 나였던 모습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단독 MC는 세계 랭킹 1위 배구 선수 '식빵 언니' 김연경이 맡았다. 이와 함께 댄스팀 '훅' 리더 아이키와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리더 김영대 교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

    막내의 일상을 지켜보기 전, 이들은 리더로서의 고충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키는 "막내부터 시작해서 리더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자신의 막내 시절을 먼저 회상했다.

    그는 "동네에서 춤 잘 추는 애들을 모아 왔다. 이제 막내가 스무 살이 됐는데, 난 서른네 살이다. 열 살 이상 차이를 극복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막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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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면서 걱정도 된다. 내 새끼들 보는 것 같다"며 막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아이키. 하지만 "리더가 되면 외로워지는 것 같다"며 남다른 리더의 고충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김연경은 "밥을 먹는데 다들 내 주위에 안 앉으려고 피한다. '이리로 와' 하면 서로 '네가 가라' 떠넘긴다. 그러면 좀 외롭다. 난 나쁘지 않은 사람인데. 자꾸 내 주위 피하니까. 아무도 없을 때 한 명 와주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며 웃픈(?) 심경을 공유했다.

    아이키는 "큰 꿈이 있는데, 막내들과 스무 살 되면 클럽을 가고 싶었다. 항상 술도 못 먹고, 이 친구들만 미성년자였으니까 (클럽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나를 안 불러주고 자기들끼리만 가더라. 이제 껴달라고 하기도 애매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막내와 리더의 간극. 하지만 막내의 세상은 리더 모두가 한 번은 살았던 세상이다. 한 번도 주의 깊게 지켜본 적 없었던 막내들의 일상과 생각을 보여준 '막사세'. 그 시절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몰랐던 막내들의 속마음을 들어보기도 한다.

    세대 간 갈등, 소통 단절이 여러 사회적 병폐를 불러오는 시대다. 사회 구성원 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막사세'는 이정표를 제공했다. 리더는 막내들에게 자신의 서툰 과거 모습을 투영해보며 이해하고, 막내는 리더의 남모를 고충을 깨달으며 존중하는 모습이 '막사세'를 통해 사회에 잘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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