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2에서 송경아는 ‘귀문’이라는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현재 남편이 된 당시 남자친구의 증언까지 더해 당시 겪은 일을 전했다. 어느 순간부터 몽유병 환자처럼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연자 모습에 놀란 남자친구는 동영상으로 찍어두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날 동료들 중 한 사람이 사연자에게 “넌 특히 귀신 얘기 하지 말고 이상한 데는 가지도 말라”라고 얘기했다. 평소 “귀신 얘기 하지 마라. 듣고 모인다”라던 사람이었다.
동료는 사연자에게 “넌 기운이 너무 강해서 귀신들이 튕겨나갈 정도다”라고 충고했다. “그럼 좋은 거 아니냐”라는 사연자에게 동료는 “기운을 탐내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다. 조심해라”라고 다시 얘기했다.
이후로도 몽유병처럼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사연자의 증세는 이어졌다. 그러던 중 가족이 집을 비우자 걱정된 사연자는 남자친구를 불러 모텔에서 자기로 했다.
그러나 새벽에 눈뜬 사연자는 귀신들이 지나가는 걸 봤다. 그중 한 귀신이 다가오자 사연자는 주기도문을 외우며 물러나길 기대했다.
그러자 귀신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사연자의 귓가에 속삭였다. 사연자는 ‘아, 저게 주기도문을 거꾸로 외는구나’라는 걸 깨닫고 공포에 떨었다.
사연자는 이 상황을 가족과 의논해 기도원 갔다온 이후 더 이상 이런 일을 겪지 않았다. 사연자는 하필 피한다고 간 모텔의 위치가 귀문이 열리는 곳이었던 것으로 짐작했다.
괴담을 들은 후 패널들은 “사연자보다 그 남편이 더 무서운 거 아니냐”라며 술렁거렸다. “사연자는 잠든 사이 일어난 건데 남편은 그 이상한 행동 다 본 거잖냐”라며 남편의 담력(!)에 감탄했다.
‘심야괴담회’ 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2에는 지난 시즌에서 맹활약했던 김구라, 김숙과 함께 이이경, 솔라가 새로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2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민정 / 화면캡쳐 MBC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