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 3명 중 1명 꼴로 외도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월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79세 남편 장복명 씨와 73세 아내 손남숙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 손남숙 씨는 남편의 외도로 인한 상처가 깊숙하게 자리잡은 상태였다. 손남숙 씨 남편은 "TV를 보다가도, 며느리, 손자 앞에서 (외도를 이야기한다.) 이게 지옥이다"고 토로했다.
조사 결과 성매매를 포함해 기혼자의 32.6%가 외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른 기혼자 외도 경험 비율은 여자가 9.1%, 남자가 47.4%였다.
오은영 박사는 "어림잡아 3명 중의 한 명은 이런 문제로 고민한 적이 있다는 거니까. 외도 문제 만큼은 해야 하는 이야기지만 다루기 어려운 문제다"고 말했다.
이날 의뢰자 손남숙 씨는 "지인들한테 우리 애들이 프로그램에 나가보라고 하는데 나가볼까 했더니 다 옛날에 지나간 일이고 모든 걸 내려놨는데 굳이 다른 사람들이 알게 할 필요가 있냐더라. 망설이다가 아이들이 자꾸 나가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복명 씨는 "이제 80세라서 인생을 정리할 때가 됐다. 우리 두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는데 우리 둘은 행복하지 않더라. 용기를 내보자. 이제 살명면 얼마나 더 살겠나 싶었다. 집사람도 마지막으로 수술을 받자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10시30분 방영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으녕 박사의 부부 솔루션이다.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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