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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벨' 김래원 "내가 빛나기보다 극이 재미있기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하는 중" [인터뷰M]

'데시벨' 김래원 "내가 빛나기보다 극이 재미있기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하는 중" [인터뷰M]
입력 2022-11-14 11:35 | 수정 2022-11-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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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 '데시벨'에서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을 연기한 김래원을 만났다. 전편의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3년 만의 작품이자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에서 눈부신 해군 슈트를 입고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를 펼친 김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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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작품을 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는 김래원은 "지금까지는 제가 맡은 역할과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최근들어서는 내가 빛나기보다 극이 더 재미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저에게는 큰 변화이고 큰 결정이다. 이제야 좀 개인에 대한 걸 내려놓고 전체에 대한 비중을 두고 연기하려 한다. 그렇게 하려는 과정에 있는 중이고, 이번 작품은 그게 적절하게 잘 된거 같다"라며 큰 변화의 시기에 있음을 이야기했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44명의 잠수함 승조원들과의 케미가 중요했었고, 그들과의 케미가 실제같이 보여야 극 후반부의 드라마가 살수 있었기에 배우 전체적인 조화가 필요했었다. 김래원은 "처음부터 제 시점에서 끌고 가는 영화인데 그렇다고 내가 빛나기보다는 이종석의 역할이 살아야 되는 영화였다. 그래서 매니저에게 내가 중간에 잊더라도 인지를 시켜달라고 부탁도 했었고, 끝까지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했다. 제가 강해질수록 상대방도 더 강해지는 거라 감독님과 의논하며 촬영했고, 제 촬영분이 아닐 때에도 현장에서 쉬지 않고 이종석, 차은우의 연기를 모니터 하며 그들의 흐름을 타려고 노력했다. 예전에는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분석하고 이런 흐름이면 되겠다 생각하고 중심을 이렇게 잡고 가니 맞춰달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계속 상황을 지켜보며 저들이 연기를 저렇게 했으니 나는 다음 리액션을 어느 정도 하면 되겠다는 감을 잡으려 했다."라며 현장에서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를 이야기했다.

    극 중에서도 부함장으로 출연자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이었지만 현장에서도 가장 경력이 많은 배우로서 김래원은 솔선수범하여 조든 역들을 이끌었다. 그는 "촬영 전에 제작사에 이야기해서 따로 승조원 배우들만의 자리를 마련했다. 서로 식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나눠야 수개월간 동고동락한 호흡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유치하다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저로서는 그렇게 이끌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각자 해야 할 몫이 있는데 상황에 집중해서 나를 믿고 따라와 달라는 부탁도 했었다."라며 현장을 이끌었던 이야기를 하며 "다들 열심히 했다. 한 컷 밖에 나오지 않는 장면인데도 온 힘을 다해서 연기를 하고 그래서 모두가 만족했다. 같이 연기한 배우분들이 다 특별하고 좋았다고 하더라. 그 장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 인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라며 작품 속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휘몰아치는 극단의 상황이 잘 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이야기했다.

    얼마 전 오랜만에 한석규와 통화하며 "제일 좋을 때. 재능이 많고 훌륭한 배우이니 정말 잘 해보라"라는 말을 들었다는 김래원은 "선배님의 그런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제가 나아가고 있는 길에서 앞으로 할게 더 많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열정을 불태운다"라며 지금의 심경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많이 미숙하다. 이제 겨우 눈을 떠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계속 해나가야 할 것 같다."라며 겸손한 마음을 보였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데시벨'은 11월 16일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주)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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