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C 4부작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연출 정상희/극본 박태양/제작 아센디오) 1회에서 정안지는 한강희(최수영 분)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먼저 캐치하는 소속사 대표 윤아영으로 분했다.
윤아영은 인터넷 악플에 상처받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한강희에게 "너 또 악플 읽었구나. 내가 그런 거 읽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말하지 않아도 그의 상태를 알아채고, 걱정했다.
그런가 하면 한강희가 팬레터를 버렸다는 루머가 터졌고, 이에 답장을 받은 적 있다고 반박하는 방유나(신연우 분)의 영상이 올라왔다. 윤아영은 답장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밝히길 원하는 한강희에게, "너 솔직히 팬레터 안 읽어본 거 사실이잖아", "너 이거 팬들 이용하는 거야. 네 돈 이용해먹고 뒤통수치는 너네 엄마랑 다를 게 뭐가 있냐고"라며 촌철살인 멘트로 한강희가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인지는 상처받은 한강희를 따뜻하게 보듬다가도, 그가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단호한 일침을 날리는 윤아영만의 단단함을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과 표현력으로 완성, 비즈니스 파트너이면서 가족 같은 친구이기도한 존재임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정인지가 출연하는 MBC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연예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여배우와 가짜 팬레터 답장으로 딸의 팬심을 지켜야만 하는 남자의 탈덕 방지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25, 26일 오후 9시 50분 3, 4회가 방송된다.
백승훈 / 사진캡처 MBC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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