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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윤제균 감독 "국제시장은 아버지를 위한 영화, '영웅'은 안중근과 어머니를 위한 영화"

'영웅' 윤제균 감독 "국제시장은 아버지를 위한 영화, '영웅'은 안중근과 어머니를 위한 영화"
입력 2022-11-21 12:11 | 수정 2022-11-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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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월)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영웅'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제균 감독,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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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시장' 이후 8년만이라 많이 떨린다."라고 인사한 윤재균 감독은 "안떨릴줄 알았는데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떨리고 긴장이 된다."라며 오랜만에 연출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의 연출작으로 '영웅'을 선택한 윤재균 감독은 "정성화 배우를 처음 만난 건 '댄신큉'이었다. 그때 뮤지컬 '영웅'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꼭 와서 봐달라고 했었다. 공연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안중근 의사의 공연을 보며 자랑스럽고 멋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안중근 의사에게 너무 죄송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미안했고 모든 독립운동가들을 지켜드리지 못한게 마음에 걸리고 아팠다. 언젠가는 뮤지컬 '영웅'을 꼭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 벌써 10년이 넘은것 같다"라며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윤재균 감독은 나문희의 캐스팅에 대해 "극중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를 연기하셨다. 디렉션을 할 필요없는 연기였다. 촬영하면서도 나문희 선생님의 노래가 진심으로 하시는게 얼마나 파급력이 큰지를 알았다. 정말 노래를 잘하는 나머지 배우들이 나문희 선생님의 노래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정말 진심을 다해서 해주셨다."라며 나문희의 진심어린 연기를 이야기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나문희의 장면은 모두의 눈물을 단번에 뽑아내며 감동을 안겨주었다.

    현장에서 모든 곡을 라이브로 불렀다며 윤재균 감독은 "무조건 라이브로 가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모든 고통이 시작되었다. 한 겨울에도 소리 때문에 파카를 못 있고 벌레소리도 퇴치하기 위해 방역을 하는 등 너무 힘든 촬영이었지만 그래도 라이브로 가는걸 결정한걸 후회하지 않는다. 라이브였기에 이 배우들을 캐스팅할수 밖에 없었다"라며 많은 고생을 했었음을 이야기했다.

    윤재균 감독은 "우리나라 여배우 중에서 노래로 따지면 김고은, 박진주가 우열을 가릴수 없을 정로도 너무 잘하는 두 분이다. 힘들게 라이브 해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김고은, 박진주의 노래 실력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며 "박진주가 이렇게 뜰 줄은 캐스팅 당시에는 미처 몰랐다. 캐스팅에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었다. 노래 잘하는 여배우를 위해 많은 조사를 했고 대안이 없이 박진주를 캐스팅했다. 김고은도 삼고초려를 했었는데, 박진주에게도 진심으로 캐스팅을 의뢰했다."라며 박진주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재균 감독은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것 처럼 연기하다 노래가 나올때의 이질감과 어색감은 저도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 이질감을 없앨지를 많이 심혈을 기울였다. 보시게 되면 노래가 나온다고 이질감은 못 느끼실 것"이라며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밝혔다.

    1909년 당시의 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윤재균 감독은 "메인 장소가 러시아다. 처음에 중국 촬영도 생각했었는데 한한령으로 인해 불가해서 라트비아라를 곳을 발견했다. 심혈을 제일 기울인건 하얼빈 역이다. 실제 역사적인 사건이 있던 장소여서 상상으로 할수 없어서 엄청난 고증에 신경을 썼다. 이토의 동선, 안중근 의사의 동선까지 철저히 고증에 맞춰서 촬영을 했다"라며 고증을 철저히 해서 작품을 만들었음을 이야기했다.

    '아바타'와의 경쟁에 대해 윤재균 감독은 "둘 다 잘되면 좋겠다. 우리나라 영화계가 다시 극장으로 올수 있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재균 감독은 "2017년 국제시장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인간 안중근의 이야기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와닿더라. '국제시장'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면 '영웅'응 안중근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라며 영화의 의미를 밝혔다.

    윤재균 감독은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을 선택했다. 뮤지컬에서 표현되지 않았던 설희의 정당성, 안중근의 개인사를 보완했다. 영화를 보시면 뮤지컬과의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원작 뮤지컬의 각색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로 12월 개봉예정이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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