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3일째인 어제(22일) 방송에서도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안정된 호흡을 자랑하는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는 수도권 8.2%, 전국 7.9%, 2049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어제(22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1차전 경기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의의 첫 이변이 일어났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승리했기 때문. 메시는 경기에 앞서 “위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자신의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강력한 염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인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예선 첫 번째 경기부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만큼 아르헨티나의 역전패는 충격을 안겼다.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경기 시작에 앞서 “메시가 이번 월드컵 우승컵을 마라도나에게 바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라고 전하며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중동의 복병’ 사우디는 시작부터 빈틈없는 수비라인을 구축,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10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아르헨티나는 키커로 나선 메시가 가볍게 골을 성공 시키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만약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가게 된다면, 저 역시 뛰어 내려가서 유니폼을 받고 싶다.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전해 특유의 입담 해설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을 퍼부으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메시가 연달아 득점을 올렸지만 모두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3골 모두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불운의 늪에 빠졌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오프사이드에 자꾸 걸리게 되면 공격수들은 압박이 된다. 타이밍을 못잡고 기회를 놓치게 된다”라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시청자들의 이해를 더 쉽게 도운 것은 물론, 경기의 분위기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분석이 눈길을 끌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3분 만에 사우디의 알 셰리의 동점골이 터지고, 뒤이어 후반 8분에는 알 도와사리의 골로 사우디가 역전하자 김성주 캐스터는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이 살아났다”라며 극찬했고, 서형욱 해설위원 역시 “사우디의 선수들이 그 동안 준비해 온 기량대로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안정환 해설위원은 전반전부터 경기에 뒤지고 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우디의 탄탄한 수비를 계속 언급했고, 역전의 순간에도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수비하면 되는지 그 방법에 대해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전하며 구멍 없는 수비로 승부를 가른 사우디의 경기 전술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 2022 카타르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는 온몸을 다해 공격을 막아낸 사우디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어서 진행된 조별리그 D조 1차전, 덴마크와 튀지니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튀니지보다 우위를 차지했던 덴마크는 애초에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 또한 수도권 6.1%, 전국 5.6.0%, 2049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한편, 매 경기마다 날카로운 경기 분석과 적재적소에 녹여진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월드컵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하고 있는 MBC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해설위원, 서형욱 해설위원은 오늘(23일) 밤 9시 30분부터 E조의 예선 첫 경기, 독일과 일본의 경기 중계에 나선다.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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