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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 당한' 이승기 측 "권진영 등 입에 담기도 어려운 위협" [종합]

'모욕 당한' 이승기 측 "권진영 등 입에 담기도 어려운 위협" [종합]
입력 2022-11-24 12:01 | 수정 2022-11-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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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의 갈등 상황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모욕적인 언사로 고통 받았으며 음원 수익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승기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승기 측은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에 소속돼 활동해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며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승기가 수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으나 후크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했다"며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이들의 설명대로 이승기는 최근 후크에 내용증명을 전달했다. 한 매체는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의 음원으로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수익 96억원을 냈다. 메가 히트곡인 '내 여자라니까', '삭제' 등이 발매된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의 회계 장부는 빠진 금액이다. 하지만 이승기는 음원 수익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

    일련의 사태가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와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권 대표가 이승기의 매니저와 회사의 이사를 긴급 소집한 날 내용증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 녹취가 공개되며 파장을 커졌다. 권 대표는 "내용증명도 보내고 뭐 막가란 식으로 나오는 거 같다. 내 이름을 걸고 XX버릴 거야.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XX는 데 쓸 것"이라고 열을 올렸다. 고압적인 태도로 이사에게 "시끄러워 조용히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매니저가 오열하는 울음 소리는 충격 그 자체였다. 더불어 권 대표가 매니저에게 수시로 법인 카드가 아닌, 이승기의 개인 카드 사용을 강요한 메시지 내용까지 더해져 분노를 유발한 상황이다.

    이승기는 1987년생으로 2004년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찬란한 유산', '구가의 서', '화유기', '배가본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후크엔터테인먼트에는 이승기를 비롯해 윤여정 이선희 이서진 박민영 서범준 최규리 등이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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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이승기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승기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먼저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며, 최근 보도된 음원료 미정산 건에 대하여 이승기씨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습니다.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승기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하여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승기씨를 응원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영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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