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작진과 배우들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중에서 '마일즈 퀴리치'를 연기한 스티븐 랭은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고 미국인으로서 한국이라는 나라와 뜨거운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13년 만에 속편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스티븐 랭은 "당연히 큰 기대감을 가지고 참여했다. 전편에서 가슴에 화살을 맞아 죽은 줄 알았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저를 다시 부활시켰다. '물의 길'에서는 저는 이 인물의 정체성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고 강인함이나 복수심, 본능 등 이 사람의 성향을 더 부각시켰다. 그러면서도 이 사람에게도 심장이나 가슴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감독님과 여러 배우와의 조화를 통해 더 깊이있게. 단편적인 인간이 아닌 확장성 있는 인간관계를 느끼게 했다."라며 이번 작품에서 흥미로운 인물을 연기하게 되었음을 예고했다.
스티븐 랭은 "저희만큼 영화를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영화를 자랑했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 '아바타: 물의 길'은 12월 14일 개봉한다.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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